포구의 삶, 울산 장생포 고래문화마을
포구의 삶, 울산 장생포 고래문화마을
  • 박미정 기자
  • 승인 2024.02.14 19: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계절 핫플레이스, 장생포 고래박물관
수국이 아름다운 장생포 문화마을
고래박물관 입구의 거대한 고래 조형물이 눈길을 끈다. 박미정 기자
고래박물관 입구의 거대한 고래 조형물이 눈길을 끈다. 박미정 기자

 

장생포의 별명은 '고래마을'이다. 선사시대부터 고래와 함께해온 장생포이기에 그 별명은 당연한 것이다. 별명처럼 고래마을 장생포 주변에서 고래와 관련된 다양한 인프라를 접할 수 있다. 장생포 문화특구에는 장생포 고래박물관, 고래생태체험관, 고래바다여행선, 고래문화마을 등 크게 네 가지로 나누어져 있으며, 테마별로 고래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고래마을에서는 길을 걸으며 고래와 관련된 다양한 조각과 벽화를 볼 수 있으며, 고래박물관에선 포경과 관련된 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고려생태체험관은 해양문화체험을 하는 곳이며, 고래바다여행선은 고래관광을 위한 유람선으로 운이 좋으면 동해에서 뛰노는 고래를 볼 수 있다.

광장의 고래 조형물이 멋스럽다. 박미정 기자
고래박물관 광장의 고래 조형물이 멋스럽다. 박미정 기자
수족관 속 고래. 박미정 기자
수족관 속 고래. 박미정 기자

 

이중 장생포 박물관(울산시 남구 장생포고래로 244)은 상업포경이 금지된 이래 사라져가는 고래잡이 유물을 수집•보존하기 위해 2005년 개관했다. 박물관에는 포경유물 250여 점을 전시하는 것 외에 고래 뱃속 길, 바닷속 여행 등 어린이 체험관, 브라이드 고래 골격, 범고래 골격, 귀신 고래 전문관, 복원 포경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모노레일이 시원하게 달린다. 박미정 기자
모노레일이 시원하게 달린다. 박미정 기자

 

복원된 포경선은 고래잡이가 금지됐던 1985년까지 장생포를 거점으로 직접 고래를 잡던 것으로 1977년 건조되어 국내 유일하게 남아 있던 포경선 제6진양호이다. 높이 2.6m, 길이 31m의 이 포경선에는 조타실, 기관실, 어창, 얼음 창고, 선원실 등이 원래대로 복원되고 포경포, 작살, 레이더 등 포경장비도 장착되어 있으며, 직접 승선하여 체험할 수 있다. 

장생포문화마을이 옛 추억을 부른다. 박미정 기지
장생포문화마을이 옛 추억을 부른다. 박미정 기지

 

또한 지난해에는 장생포고래문화특구 누적방문객 수가 130만명을 돌파하며 역대 최다 방문기록을 1년만에 갱신했다.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 100선, 강소형 잠재관광지, 대한민국 밤밤곡곡 100, SRT매거진 2024년 방문도시 10선, 2024년 열린관광지 공모사업 등에 선정되면서 울산의 대표 관광지로서의 면모를 갖춰나가고 있다. 

거대한 울산함이 방문객들을 압도한다. 박미정 기자
거대한 울산함이 방문객들을 압도한다. 박미정 기자

 

또한 울산시 남구는 장생포 고래마을 일원에 총 사업비 177억을 들여 오는 2025년까지 집라인 형식의 롤러코스터 집와이어와 전용레일을 따라 카트를 타는 코스터 카트, 카트 상부를 레일에 고정해 공중에 띄운 채 이용하는 스카이라이드 등을 검토해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래박물관 전시실. 박미정 기자
고래박물관 전시실. 박미정 기자

 

장생포고래문화마을장생포옛마을(울산시 남구 매암동 192-3) 이용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교통편은 일반열차-동해남부선(태화강역)이용시에는 택시로 20여 분 소요되며, 시내버스 이용시는 태화강역 정류장에서 808번을 탑승하면 된다. 소요시간은 약 50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