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왕국공립 원생들 단체로 어르신께 세배
대왕국공립 원생들 단체로 어르신께 세배
  • 김윤숙 기자
  • 승인 2024.02.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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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중받고 사랑받을 행복한 아이로 성장 도와
세배 선물받고 할머니 덕담에 귀 기울이는어린이들  <사진 김윤숙 기자>  

 

13일 대왕국공립어린이집(원장 이선순)이 운영하는 어린이집 아이들이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노인정을 찾았다. 해마다 할머니 할아버지를 찾아뵙고 인사하러 오는데 올해도 연휴를 보낸 다음날 잊지 않고 어르신께 세배하러 왔다. 어린이들은 전혀 낯설어하지 않고 넙죽 절하며 할머니 품에 안기는 모습이 앙증맞다. 할머니들은 손자 손녀들이 명절에 왔어도 오면 가기 바쁘니 꿈에 본 듯한데 해맑은 모습으로 재롱떠는 이웃 손주가 마냥 귀엽고 사랑스럽다.

세배 마치고 얌전히 앉아있는 모습  <사진  김윤숙 기자>

태왕 6차 경로당 회장(김의홍)은 어린이들에게 답례로 유기농 고구마와 단호박으로 만든 쌀과자를 선물로 주었다. 이 원장은 보육 교육 18년 차로서 "존중받고 사랑받아 행복한 아이로 성장하도록 보육교육원 직원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9명의 교사가 안전한 보육에 정성을 기우린다고 한다. 특히 보육원에서 욱수천 텃밭을 가꾸어 자연과 함께 신나게 뛰어놀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여 지역 사회와 연계하여 국공립 대왕어린이집이 되겠다’라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 원장은 어르신들 입맛에 맞는거 사드시라며 금일봉을 건넸다.

할머니 무릎에 앉아 재롱 떠는 아이  <사진  대왕어린이집 제공>

어떠한 지식보다도 반듯한 어린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인의예지(仁義禮智)를 몸에 익히고 실천하는 모습이 돋보인다. 예전엔 아이들이 몰려다니며 동네 어르신께 세배하러 다니는 모습을 흔히 보아 왔는데 지금 대왕어린이들이 실천하고 있어 감회가 새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