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이 찾는 오색딱따구리
4일 대구시 남구 봉덕동 앞산 고산골 숲속에서 오색딱따구리가 먹이사냥을 하고 있다.
딱따구리가 나무를 쪼는 가장 큰 이유는 나무 껍질 속에 파고든 벌레를 잡아먹기 위해서다. 꼬리 끝을 나무에 대고 몸을 버틴채 구멍을 뚫고 나서 부리보다 서너 배 긴 혀를 내밀어 나무 속의 곤충을 잡아먹는다. 국내에 서식하는 딱따구리는 오색딱따구리를 포함해 큰오색딱따구리, 청딱따구리, 쇠딱따구리, 아물쇠딱따구리 등 5종이 있다.
오색딱따구리는 빨간색, 검은색, 흰색, 주홍색 깃털로 되어 있어 '오색'이 아니라 '사색'이지만 빛이 반사하는 각도에 따라 남청색, 회색, 갈색 등 여러 가지 색깔로 보인다. 오색은 꼭 다섯 가지 색깔이라기보다는 화려하다는 뜻에서 붙은 말일게다. 수컷은 머리 위에 빨간 반점이 있으나 암컷은 머리가 검은 빛이어서 구별하기가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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