롭부리13 CC에서 공도 치고 꽃에 취해 보자!
롭부리13 CC에서 공도 치고 꽃에 취해 보자!
  • 김차식 기자
  • 승인 2024.01.31 17: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태국 롭부리와 사라부리 들판, 11월~12월에 해바라기 축제
햇볕이 쨍쨍 지속적으로 내리쬐는 천혜의 지리적 조건을 갖춘 평야 지형

태국 롭부리13 CC는 롭부리주 시내 정 중앙에 위치한 골프장으로, 2019년 아시안투어 토너먼트 대회를 개최한 곳이다.

클럽하우스에서 5분 거리에 위치한 호텔(레시던트, 판나라, O2, 리조트 등)은 주위에 쇼핑할 곳이 있어 좋다. 골프장과 호텔은 수완나폼 공항에서 2시간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2023년 12월 24일 오전 18홀 끝내고 롭부리와 사라부리 들판의 도로변에 있는, 11월~12월 활짝 피는 해바라기 관광농원을 방문했다. 해바라기 축제(Sun Flower Festival)가 끝나는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

이곳은 넓은 들판으로 조성되어 있고 햇볕이 쨍쨍 지속적으로 일정하게 내리쬐는 천혜의 지리적 조건을 갖춘 평야 지형이다. 넓은 평야에서 생산하는 해바라기 단지인지라 수확을 위해 농기계를 사용하고 있다.

해바라기 축제 끝자락인데도 현지인 관광객 등 수많은 인파와 만개한 해바라기의 황금 빛 물결이 아름다워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해바라기 축제 기간이라 꽃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이 모인 듯 했다.

고개를 들고 만개한 해바라기의 물결은 장관이다. 평지 위에 황금빛 꽃잎과 초록색 줄기의 아름다움은 해바라기 지평선을 보는 느낌이다. 사방으로 보이는 시야 끝까지 노란 빛으로 가득 차 있어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된다.

해바라기 농장 가판대에는 다양한 해바라기 제품, 악세서리 등 다양한 물건을 팔고 있어 기념품도 풍년이다. 입장료는 1인 20 바트를 받는다. 포토 죤이 여기저기에 있었으며 트랙터 등 여러 종류의 농기구도 즐비하게 놓여있다. 아기자기한 농장을 꾸미기 위해 노력한 흔적도 보인다.

롭부리13 CC 인근에는 산을 볼 수가 없었는데 이 지역은 바람을 막아 주는 높은 산과 해바라기 단지가 조화를 이루어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주위 환경은 물론 선선한 공기와 자연 속에서 아름다운 꽃과 자연의 조화를 즐기니 금상첨화다.

해바라기 단지는 군데군데 산재해 있었고, 시즌이 끝나가는 무렵이라 일부 해바라기 밭은 이미 갈아엎은 곳도 있다.

롭부리13 CC에서 공도 치고 꽃에 잠시 취했다. 태양과 같이 밝은 해바라기 꽃을 보고 있으면 어둠과 우울함이 사라진다. 넓게 펼쳐져 활짝 핀 해바라기는 스스로 자태를 뽐내려 하지만 모두다 태양 쪽을 바라보고 있다. 세상을 살면서 오직 한 곳만 바라보는 해바라기의 '프라이드", '일편단심' 의미를 생각하는 기회였다. 오직 태양을 바라보고 꽃을 피우기 때문에 향일화라 부른다. 태양의 꽃이다.

롭부리13 CC, 네가 있어 참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