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롭부리13CC에서 2023년 송년회 행사를 담다
태국 롭부리13CC에서 2023년 송년회 행사를 담다
  • 김차식 기자
  • 승인 2024.01.2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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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묘년을 아듀하고 갑진년 새해에 건강과 영광을 기원하는 송년회
1부 중부 지역(람 요이 옷프리로), 2부 남부 지역(마노라 댄스)의 공연

방콕에서 북쪽으로 153㎞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롭부리13CC의 2023년 송년회 행사를 담았다. 롭부리는 7~13세기까지 크메르인들이 지배했던 옛 수도였다.

롭부리13CC에서의 2023년 12월 31일 오후 6시부터 해넘이 카운트다운 행사 진행은 우리와 비슷하면서 조금 다른 모습들이었다. 송년회 파티는 장ᆞ단기 체류 회원과 골프장 직원 80여 명이 참석했다.

계묘년을 아듀하고 갑진년 새해에 모두의 건강과 영광을 기원하는 송년파티를 성대하게 개최하였다. 클럽하우스 안 파티장은 화려하게 장식되고 맛있는 과일, 새우 등 타이 로컬 음식들로 푸짐했다. 회원들뿐아니라 골프장 직원들도 함께하면서 즐거운 노래와 춤이 어울린 축제의 장이었다.

이날 행사는 CC 직원 소개, 쿤 유 대표의 인사, 공연, 여흥 등으로 이어졌다. 쿤 유 대표는 "올해는 경기가 좋지 않아서 경영이 어렵다"며, "현재 위치에서 자리를 지키고 있을 테니까 도움과 홍보를 부탁드린다. 내년에도 건강하시고 행복한 시간이 되시길 기원드린다"고 했다.

이어진 공연은 1, 2부로 나누어졌다.

1부는 중부지역(람 요이 옷프리로) 공연이 진행되었다. 내용은 '새해 인사로 하늘에 있는 천사들이 복을 많이 받으려는 행위'의 의미라 한다.

2부는 남부지역(마노라 댄스)의 공연이 있었다. 공연은 '남쪽 지방에서 새를 표현한 춤, 새가 돈을 끌어 들인다'는 의미이다.

마지막은 회원들의 애창곡 노래와 댄스 등으로 한 해를 보내는 아쉬운 마음을 여흥으로 마무리했다. 롭부리13CC 직원들도 이 시간만은 모두 일손을 놓고 함께 즐겼다.

태국에서는 1941년에, 1월 1일을  처음으로 설날로 지정했다. 쏭끄란(Songkran) 첫날인 4월 13일 새해를 시작하는 수백 년 된 관습을 버린 후이다. 매년 4월 13일~15일은 태국의 새해 축제인 ‘쏭끄란 축제’ 기간이다. 태국의 가장 큰 축제 중 하나이자 물의 축제로 널리 알려졌다.

쏭끄란은 가족과 친지들이 함께 모여 새해를 축하하는 일년 중 가장 크고 중요한 전통 명절이다. 한국의 최대 명절인 설날과 같이 태국도 설날을 지낸다. 우리나라의 새해인 설날과 같은 의미인 것이다.

그만큼 태국의 쏭끄란은 우리 최대의 민속 명절인 설날에 버금갈 정도로 중요하면서도 즐거운 축제 기간이라 한다. 어른들이 아래 사람들에게 덕담을 하는 것은 우리 ‘설’과 비슷한 문화이다. 눈이 내리고 빨간 자선냄비의 종소리가 울리는 겨울 거리의 풍경인 우리나라 전형적 모습과는 대조가 된다. 

태국에서 이국적인 분위기 속에 갑진년 새해를 맞이하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다. 태국의 연말연시는 어느 장소에 가더라도 흥미롭고 화려한 환경을 경험하며 즐길 수 있다. 불꽃놀이, 콘서트, 무대 공연 등이 곁들어진 새해 카운트다운뿐 아니라 태국인들은 사원을 찾아 새해의 행복과 행운이 깃들기를 기도했다.

태국인들은 한해의 마지막 날에 불공을 드리는 것은 '새해를 시작하면서 일년 간의 행복과 행운을 기원하는 것이다. 관공서나 상점에서는 색색의 전구로 화려하게 장식된 도시로  치장한다. 

현지인과 회원들은 신나는 새해 카운트다운도 공유했다. 어른 공경을 중시하는 태국에서는 쏭끄란 명절을 맞이하여 어른들 손에 물을 부어드리며 건강과 장수를 빈다. 그 기간 동안 태국인들은 거리에서 서로에게 물을 뿌리는 대규모 축제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