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 지천면 ‘망월사’ 사랑의 물품 전달
칠곡군 지천면 ‘망월사’ 사랑의 물품 전달
  • 유무근 기자
  • 승인 2023.12.23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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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년 째 찾아가는 나눔 행사
'망월사 신도와 봉사자들이 추경호 지천면장에게 물품을 전달하고 있다(우에서 세번째 보현행 신도회장). <유무근 기자>

칠곡군 지천면 ‘망월사' (주지 동진스님) 에서는 올해도 어김없이 사랑의 이웃돕기 물품 전달 행사를 진행했다.

마을회관 경로당 어르신들께 연말을 앞두고 망월사 신도회장 ‘보현행’을 비롯한 공양주 보살과 신도 대표들은 쌀, 라면, 양말 등 생필품 50여 점을 지천면사무소에 전달했다.

동짓날인 22일에는 팥죽과 시루떡을 준비해 인근 경로당과 저소득층 가정에 배달하고 찾아온 신도들과 팥죽 시식 행사도 했다.

망월사는 매년 칠곡군 관내 9개 경로당을 선정하여 50만 원 상당 물품을 마련하여 20년째 사랑의 물품 전달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지천면에 소재한 망월사 사찰은 아름답기로 정평이 나 있다. 입구 연화교 아래에는 연밭인 백년지가 있다. 아름드리 조경수인 단풍나무, 달을 바라보는 누각, 처마 끝에 드리워진 은은한 풍경소리가 운치를 더해 정겹다. 넓게 펼쳐진 잔디 위에는 감은사지 석탑과 같은 모양의 석탑이 대웅전과 마주하고 서있다.

올해 망월사는 대웅전 천정을 높이고 다포 집으로 증축하였다. 황실에서나 지을 수 있고 전국 사찰에 몇 안 된다는 건축물을 망월사 대웅전에서, 2567주년 부처님 오신 날에 재현할 수 있었다.

망월사 동진 주지 스님은 매일신문에 종교 칼럼니스트로 활동했으며, 백년차 문화원장으로서 차 동호회 신도에게 차로 우려낸, 향의 그윽함을 선보이기도 한다. 경남과 부산 등  외지에서도 불자들이 자주 찾는다.

추경호 지천면장은 "생활이 부유해도 관심과 사랑이 없으면 행하지 못하므로 봉사는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다" 라며 망월사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누각에서 본 감은사지 석탑, 우측 대웅전 처마가 보인다.  <유무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