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회 예음색소폰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제25회 예음색소폰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 전용희 기자
  • 승인 2023.12.12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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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를 위한 축제
색소폰 단일 악기로 구성된 오케스트라
17일 오후 3시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

다양한 직업의 사람들이 모여 색소폰 악기를 가지고 취미생활을 즐기는 단체인 예음색소폰오케스트라에서 ‘모두를 위한 축제(Festa for All)’란 주제로 17일 오후 3시부터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제25회 정기연주회가 열린다.

예음색소폰오케스트라 제25회정기연주회 팜플렛 표지
예음색소폰오케스트라 제25회정기연주회 팜플렛 표지

 

이번 연주회는 3부로 이루어져 있다. 1부에서는 엘가 작곡의 사랑의 인사(Salut D’amour)를 비롯하여 베사메 무초, 오브라디 오브라다, 크리스마스 디스코 캐롤을 연주한다. 1부의 찬조 출연에서는 심선희, 최다희, 이경희, 김율리, 김형욱씨로 이루어진 알토 색소폰팀이 ‘그대 그리고 나’를, 최춘식, 김영철, 임승현, 최창모씨로 구성된 바리톤 색소폰팀이 ‘민들레 홀씨 되어’를 들려준다. 그리고 배우범과 류상희로 이루어진 알토팀은 ‘보여줄게’라는 곡을 선사한다.

2부에서는 동요 메들리로 청중들을 옛 추억 속으로 인도할 예정이다. 이어서 클래식 명곡인 쇼스타코비치의 재즈 모음곡 2번으로 흥겨운 왈츠 리듬을 들려준다. 이어지는 찬조 무대에서는 박복희, 강은미, 신영인과 류상희로 이루어진 여성 소프라노 색소폰팀이 조용필의 ‘바람의 노래’를 연주한다. 다음으로 김상급, 김영철, 이병곤, 정성원, 전규철과 장정혜씨로 이루어진 테너 색소폰팀이 ‘촛불에 흐르는 연가’를 연주한다. 2부 마지막 무대는 ‘옛날의 금잔디’로 번안되어 국내에 많이 알려진 ‘매기(Maggie)’의 ‘When You and I Were Young’을 박복희씨가 테너로 들려준다.

마지막 무대인 3부에서는 엘레지의 여왕 이미자의 메들리곡을 들려준다. 찬조출연으로 표국화, 석의숙, 김인숙, 박미선, 이차남, 강은미와 지혜옥씨로 이루어진 ‘Melos 하모니카’팀이 ‘고향의 노래’와 ‘허공’을 연주하며, 그리고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OST인 ‘On My Own’을 김중영 지휘자가 알토 색소폰 연주로 직접 들려줄 예정이다. ‘꼬부랑 할머니’로 엔딩 무대를 장식한다.

무용 게스트로는 발레리노 홍호림의 출연이 예정되어 있다. 그는 선화예고 무용부 출신으로 현재 서울대 사범대 체육교육학과 재학 중이며, 국립현대무용단 단원이기도 하다.

‘예음’은 1998년 5월 창단이래, 1999년 12월 대덕문화전당에서의 창단연주회를 출발점으로 매년 한 번도 빠짐없이 정기연주회를 가져왔으며, 올해 12월에 25주년 정기연주회를 가지게 된 것이다.

예음색소폰오케스트라 김중영지휘자
예음색소폰오케스트라 김중영지휘자

김중영 지휘자는 인사말에서 “2014년 세종문화회관 공연기획본부에서 창단하고 세종문화회관 무대에서 공연 된 생활예술오케스트라 ‘모두를 위한 오케스트라’ 본선 무대에 4번이나 오를 수 있었던 것은 예음25년 역사에 큰 획으로 남을 크나 큰 영광의 자리였습니다. 단원님들의 수고와 열정 덕분에 이룰 수 있었던 엄청나고도 멋진 최고의 업적이었습니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매년 연말에 정기연주회가 열리는 것은 김 지휘자의 열정이 없으면 불가능하다. 지휘와 편곡은 물론이고, 단원들의 연습을 책임져야 한다. 그동안 대구약령시 문화축제, 노인보호전문기관 위문공연, 구청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도심 속의 작은 음악회, 사랑의 나눔 바자회, 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유치를 위한 공연 등 25년 동안 지역에 활력이 되는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늘,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며 어울림을 만드는 예음은 많은 사람들에게 길동무와 길잡이가 되어 드리고 있습니다. 그 보람은 행복이란 덤으로 남습니다. 어깨춤이 절로 나며 흥이 있는 즐거운 잔치마당을 경험할 수 있는 예음은 우리들의 음악인생 최고의 우생순(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입니다.“라고 전하며 ”이제, 또 다른 25년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도록 하겠습니다. 늘 함께 하시는 예음 단원님들과 아껴주시는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여러분들이 주인공이기 때문입니다.“라고 미래의 포부와 감사의 말도 빼놓지 않았다.

나화직단장은 인사말에서 “우리 단원 한 사람 한사람 모두가 이 무대의 주인공입니다. 행복한 25년 여정에 함께 해 주신 우리 단원님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드리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라 말하며, 색소폰으로 함께하는 여정을 오랫동안 간직하고 나누도록 최선을 다하고, 연주회를 기다리는 분들에게 작은 위안이라도 드리고 싶다고 또한 밝혔다.

이 공연은 무료이며 만7세부터 입장할 수 있다. 유튜브 생방송(제25회 예음색소폰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로도 시청할 수 있다. (문의 010-3507-55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