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심리학자‘브롬디’는 인생의 4분의 1은 성장(成長)하면서 나머지 4분의 3은 늙어가면서 살아간다고 하였다. 김형석 교수도 인생을 크게 3등분하여 출생 후 30년은 부모의 보호 아래 자라고 공부하며 사회인으로서의 성장과정이요 다음 30년은 가정을 갖고 부모봉양의 무거운 짐을 지고 살아야하고 마지막 30년이야말로 오로지 자신만을 위한 삶의 여정 가운데 가장 좋은 때라고 하였다. 지금의 노년세대는 수명 연장과 함께 살아가고 있는 평균수명 80대의 장수시대를 살고 있다. 이제 100세 시대가 된 오늘날에 나이는 장애물이 아니다. 노년은 책임에서도 의무에서도 자유로운 나이, 아침에 눈을 뜨면 오늘도 살아있음에 감사할 수 있는 세상과 엮이지 않는 노년생활이야말로 생각하기에 따라 얼마든지 멋지고 아름다운 인생길일 수도 있다.
사람은 나이만큼 늙는 것이 아니라 생각만큼 늙는다고 했다. 과거의 나이 60이면 상노인으로 뒷방에 앉아서 집안의 대소사를 지휘 감독 한다. 당시엔 대인관계도 초면에는 대체로 나이, 가족상황, 결혼 여부, 직업 등을 묻고 나이중심 서열이 정해지는 것이 자연스러웠지만 지금은 ‘나이는 왜 물어!’와 함께 개인정보 누설죄가 성립되는 시대다. 세월이 변한만큼 과거에 붙들려 있는 건 불행이다. 긍정적인 자세로 시대변화에 순응해야 한다. 따라서 희망을 품고 미래를 향한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은 늙지 않는다. 청춘은 인생의 한 시기가 아니라 마음의 상태라고 했다. 노년사회도 주체적 삶에 의한 노인문화로 신 중년, 신노인이란 새로운 용어가 등장했다. 과거의 노인들과 전혀 다른 의식과 행동양식을 가진 노인이면서 노인 같지 않으며 스스로도 노인이라고 생각지 않는 주관적인 비 노인시대가 되었다. 그래서 긴 노후를 누구나 멋있게 품위있게 매력적인 사람으로 늙어 가고 싶어 한다. 얼굴의 주름살이야 어쩔 수 없는 연륜의 자연 현상이라지만 마음이 늙지 않아야 한다. 이를 아는 사람이 멋있는 사람이요 멋있는 사람은 늙지 않는다.
멋진 노후를 위해 우선 건강관리를 철저히 하자. 몸은 내가 사는 집이다. 몸이 아프거나 무너지면 아무 소용없다. 건강관리와 함께 몸치장을 잘하고 몸과 마음을 가꾸는데 신경을 쓰자. 늙으면 신진대사가 잘 안될 뿐 아니라 노인 고유의 냄새를 풍기게 되고 술, 담배, 입 냄새 등 젊은이들이 매우 싫어한다. 옷도 자주 갈아입고, 목욕도 자주하자. 그리고 멋지게 살려면 인간관계가 중요하다. 따라서 대인관계를 잘 해야 한다. 인생에서 가장 얻기 쉬운 것도 사람이지만 가장 잃기 쉬운 것도 사람이다. 항상 가까이 있는 소중한 사람을 잃지 않도록 서로 소통하며 카톡으로 라도 자주 안부인사 나누도록 하자. 또한 일을 만들어서 늙을 틈이 없도록 하자. 돈벌이만이 아니다. 잘 노는 것도 너무 멋진 일이다. 그런데 일은 스스로 만들어야 한다. 누가 만들어 줄 수도 없지만 만들어주어서도 안 된다. 바보처럼 앉아서 기다리지 말고 떨치고 일어서자. 모르는 것을 익히고 배우는 것도 소중한 일이다. 지금은 정보화시대로 사회가 너무 빨리 변하고 있다. 생각의 격차가 아닌 정보의 격차 시대다. 그래서 배우며 살아야 한다. 본래 인간은 되어가다가 죽는 것이라고 했다. 평생교육 시대다. 내 모르는 것을 알려주는 사람이 선생이요 알려주는 곳이 학교다. 배움을 포기하는 순간부터 늙어 버린다. 학생으로 계속 남아서 한번가면 다시 돌아오지 못하는 우리 인생 멋지게 살다가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