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당'이라는 명칭이 생긴 유래에 대해 아십니까? 지금의 성당못 일대를 옛날에는 성댕이, 상댕이라고 부르다가 1910년대 부터 성당동이라고 불려 졌는데, 동네 이름을 따서 성당못이라고 했다. 그런데 이곳에 왜 못이 만들어 졌을까?
지금의 성당못 자리에는 조선 중엽 채씨 성을 가진 판서가 살던 집터 였는데, 국풍(나라에서 지정한 공인 풍수)이 이곳을 지나다가 보니 그 자리가 장차 임금이 태어날 명당이라하여 나라에서 집을 짓지 못하게 연못을 만든 것이 오늘날의 성당못이다.
성당못의 둘레에는 두리길이 조성되어 있어서 물위를 걷는 신비감을 느끼면서 걸을 수 있다. 두류산은 역사적 기록에 의하면 산이 두리뭉실 펼쳐져 있다고 해서 '두리산'이라고 불렀는데 이름을 한자화 시키면서 두류산으로 바뀌었다. 대구시 두류공원 관리사무소가 성당못을 찾는 시민들이 물과 더 가까이에서 산책을 즐기면서 연못의 풍광을 바라볼 수 있도록 테크길을 만들었다. 두류산의 정기를 받으며 걷는 길이라고 '두리길'이라고 이름을 지었다.
성당못의 전체 면적은 42,000제곱미터이며 서쪽에는 우리나라 모형으로 만든 반도지가 있고, 북쪽에 보이는 정자는 부용정이인데 부용정까지는 선교로 연결되어 있는데, 시민들의 출입을 제한하고 있으며, 맑은 물을 위해 물레방아를 설치 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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