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문화재지킴이회와 안동문화재지킴이회 교류 행사
대구문화재지킴이회와 안동문화재지킴이회 교류 행사
  • 안영선 기자
  • 승인 2023.11.1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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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문화재 지킴이회(회장 서상수)와 안동문화재지킴이회(이사장 김호태)가 공동주관하는 영남지역 교류행사를 2023년 11월 14일 실시하였다. 대구문화재지킴이회 회원 42명은 아침 8시 30분 문지회 사무실을 출발하여 군위휴게소에서 잠시 쉬고 조선 선조 때 영의정을 지낸 서애 류성룡(1542-1607)을 제향하는 안동시 풍천면 병산리 병산서원에 도착하여 기념사진을 찍고 제향 공간인 존덕사, 강학 공간의 입교당 동재, 서재, 전사청, 만대루, 장판각, 복례문, 등을 둘러 봤다.

병산서원앞에서. 안영선 기자

병산서원을 둘러보고 안동시 임하면 내압리에 있는 백하구려로 향했다. 병산서원에서 45분 정도 걸렸는데 백하구려는 독립운동가 백하 김대락이 거주하던 곳으로 김대락의 호 백하를 따 왔고 구려(옛구 집려)는 옛집이란 뜻이다. 이곳은 백하 선생이 거주하던 집으로 안동 최초의 근대식 학교인 '협동학교'의 교실로 사용 되었던 곳이며 수많은 독립운동가를  양성하여 배출한 교육기관으로 1,547제곱미터에 건물로 정면 8칸, 서쪽 4칸 동쪽 4칸인데 서쪽 4칸은 사랑채로 쓰이고, 동쪽 4칸은 아래채로 사용되었는데, 사랑채는 협동학교(중등과정) 교실로 이용되었다.

백하구려는 2000년 경산북도 기념물로, 2008년 국가보훈부 현충시설로 지정되었으며 가까이에 경북독립기념관이 있었다.

백하구려에서 김호태 이사장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 안영선 기자

백하구려 마루에 걸터 앉아서 김대락 돌립 운동가의 생애에 대해이야기를 듣고, 독립운동 하시던 분들의 점심상으로 점심을 먹었다.

겸상으로 차려진 점심상. 안영선 기자

점심상 접시에는 주먹밥 5개, 배추전 3조각, 돼지고기수육 3조각, 밀감1개, 옥수수 4등분 한 것, 고구마 김치볶음, 더덕 2조각 인데도 배가 불렀다. 독립운동가들이 이렇게 배불리 먹었을까 생각하기도 했다. 안동 막걸리 한잔에 배추지짐은 금상첨화였다. 

점심에 막걸리를 한잔 하고 안채 마루방에서 백하 김대락의 독립운동 모습이 토크콘서트로 진행되었다. 기자는 마당에 앉아서 콘서트 보면서 장독대를 우연히 봤는데장독대 뚜껑이 만든 글씨를 보고 동시 하나 하나를 건져 오렸다. 해빛이 장독을 비추니/ 우리글과 영어도 된다/ 장은'ㅇ'이 되고/뚜는 'ㅜ'가 되었다/ 오티를 해석하면/ 장이 익는다/ 장이 익어 간다// 졸시 '된장 뚜껑 이야기'다.

대구로 돌아오는 길에 군위군 소보면 달산리에 있는 군위 법주사와, 군위읍 금성로 270에 있는 김수환추기경의 사랑과나눔공원에서 생가를 둘러 보고 대구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