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금강소나무 숲길
울진 금강소나무 숲길
  • 김황태 기자
  • 승인 2023.11.05 18: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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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년 소나무
경북 운진군 금강송 군락지 탐방로 500년 소나무이다. 김황태 기자
경북 운진군 금강송 군락지 탐방로 500년 소나무이다. 김황태 기자

경북 울진 금강송 군락지를 갔다. 깊은 산골짜기 길 따라가니 울진 화재의 참상이 보인다. 푸른 소나무 숲이 회색의 숲으로 되어있다. 금강송 군락지까지 화마가 미치지 못한 것이 참 다행이지 싶다.

울진 소나무 숲길은 경북 울진군 금강송면 일대에 조성되어 있으며 5간으로 되어있다. 1구간은 보부상길, 2구간은 한나무재길,  3구간은 오백년소나무길, 3-1구간 화전민옛길, 4구간은 대왕소나무길, 5구간 보부천길로 되어 있으며 사전 예약으로 탐방을 할 수 있다. 

 

경북 울진군 금강송 군락지 안내판이다. 김황태 기자
경북 울진군 금강송 군락지 안내판이다. 김황태 기자

우리는 사전 예약을 하지 않고 갔기 때문에 탐방로를 갈 수가 없었지만 숲 해설사의 안내로 가족탐방로 일부를 볼 수가 있었다. 금강송 나무는 줄기가 곧고 지면에서 큰 나뭇가지까지가 높다랗다. 줄기의 중ㆍ상단부는 껍질이 얇고 붉은색을 띠며 회갈색에 거북등무늬로 갈라진 것도 더러 있다. 나무 속은 짙은 황갈색이다. 나이테가 일반 소나무에 비해 3배나 촘촘하여 뒤틀림이 적고 강도가 높으며 쉽게 썩지 않아 왕궁이나 절을 짖는 데 많이 사용되었다고 한다.

경북 울진군 금강송 군락지의 금강송 안내소이다. 김황태 기자
경북 울진군 금강송 군락지의 금강송 안내소이다. 김황태 기자

 

경북 울진군 금강송 군락지 두갈래 소나무의 모습이다. 김황태 기자
경북 울진군 금강송 군락지 두 갈래 소나무의 모습이다. 김황태 기자

국립소광리산림생태관리센터에서 출발하여 걷다 보면 양편에 금강송이 군락을 이루고 있고, 두 갈래로 자란 금강송도 보인다. 500년 된 소나무는 당시 측정치가 그랬고 그로부터 40여 년이 지나 수령이 540년으로 보호수로 지정되어 관리되고 있다. 화마가 이곳까지 미치지 않은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새삼 우리 모두 불조심을 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