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풀 시니어] (239) 웃고 즐기며 살자
[원더풀 시니어] (239) 웃고 즐기며 살자
  • 김교환 기자
  • 승인 2023.11.02 09: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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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픽사베이
사진 픽사베이

 

인터넷으로 떠도는 50년 경력 어느 흉부외과 전문의의 고백을 간추려서 옮긴다. “나는 올해 꼭 80 이다. 너무 많이 산 것 같다. 외식도 않고 건강식만 먹으며 평생 살아온 아내는 70 전에 암으로 먼저 갔다. 자식이 있어도 품안에 있을 때 자식이요 지금은 이웃이 더 좋다. 오래 살고 싶다면 운동은 적당히 하고 몸을 아껴라. 등산이나 골프 등 그룹 활동이 건강에 좋지만 너무 무리하면 즐거워야 할 몸이 피곤할 수도 있다. 좋은 환경에서 좋은 음악 들으며 자연을 음미하는 것이 뇌 건강에 좋고, 뇌가 건강해지면 온몸이 건강해진다. 늘 자기 몸을 단련하는 운동선수보다도 산사에서 참선을 하는 스님이 오래 사는 이유가 바로 그런 거다. 술도 적당히 마시고 즐기라고 권하고 싶다. 죄 없는 튀긴 음식을 가지고 몸에 좋지 않다느니, 탄 음식 먹으면 암이 생긴다느니 하며 떠들어 댄다. 그런 말들 듣지 마라. 거의 새카맣게 태운 바베큐를 즐기는 미국인들은 우리 보다 암 발생률이 훨씬 낮다. 과식만 하지 말고 뭐든 즐기라고 말하고 싶다. 우리는 좋다는 것은 기를 쓰고 먹으려하고, 맞지도 않은 건강 강의를 정설처럼 듣는다. 원래 입으로 먹고 사는 사람들은 뭔가를 트집 잡아 겁을 주어야 유식한 줄 안다. 결론이다. 나이가 들면 휴식을 취하고, 맛있는 음식 맘껏 먹고 커피마시며 가는 그 시간까지 잘 먹다 죽으면 그게 복이다."

공감되는 부분이 있기에 간추리고 정리해서 옮겨 보았다. 노후엔 고독과 외로움이 가장 큰 고통이다. 그래서 나이가 많을수록 만남이 소중 하다. 사람들과 만나서 웃고 즐기며 차도 마시며 이야기도하고 자주 어울려야 한다. 혼자서 한 시간 운동하는 것 보다 남과 어울려 대화 나누며, 웃고 즐기고, 커피 한잔 마시는 것이 몸에 훨씬 좋다고 한다. 운동을 안 하더라도 매일 한번 이상 집 밖을 나서고, 일주일에 한번 이상 친구나 지인과 만나거나 전화로 대화를 나누며 만나서 수다 떠는 것이 외로이 홀로 등산을 다니는 것 보다 더 좋다.

그리고 웃음 띤 밝은 표정의 얼굴모습은 다른 사람에게 편안함을 주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자신의 건강에 좋다. 의식적으로라도 얼굴 표정에 신경을 쓰자. 만물 중에 사람만이 웃고 사는데 남을 대할 때는 언제나 따뜻한 웃음으로 대해서 밝은 표정을 잃지 않으면 마음이 편하다. 그래서 모든 사람들에게 편한 사람은 그 사람의 얼굴에 나타나는 웃는 모습의 인상이다. 지금의 노년세대들은 어린 시절 유교사상의 양반문화에 젖어서 근엄한 모습이 양반 본연의 자세라는 풍토 속에서 자랐다. 따라서 잘 웃으면 경망스럽고 실없어 보이며 품위가 떨어진다고 생각했다. 세상이 많이 변했다. 지금 세상에서 보면 참으로 잘못된 생각이다. 이제는 사람들을 웃게 하기위한 코미디란 직업도 생겼고 웃음치료사라고 하여 자격증을 소지한 강사도 있다. 평생을 남을 위한 봉사활동으로 세계인의 우상이 된 성녀 데레사 수녀의 데레사 효과란 말까지 만들어낸 주름살투성이 얼굴에서 뿜어내는 편안하고 평화로운 미소는 세상 사람들의 우상이다. 행복해서 웃는 게 아니라 웃기 때문에 행복하다는 말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볼 때다. 무조건 웃고 즐기며 행복하게 살아야한다. 왜냐하면 우리 인생은 단 한번뿐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