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향 그윽한 만날고개, '제24회 대한민국 다향축전'
다향 그윽한 만날고개, '제24회 대한민국 다향축전'
  • 권오훈 기자
  • 승인 2023.10.30 05: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마산 만날공원에서 성대한 개막
(사)한국다문화연합회 주관 다채로운 차관련 행사
전국 각지에서 많은 시민과 다인들 모여
차문화인성경연, 찻자리경연, 차음식경연, 차시 낭송 등 다양한 볼거리
대상은 '여해다풍'의 배병득ㆍ김현주팀

10.28(토) 09:30시부터 창원시 마산합포구 만날공원 공연장에서 (사)한국다문화연합회(회장 고성배)가 주관하는 '제24회 대한민국 다향축전'이 전국 각지에서 모인 다인과 일반시민들로 성황을 이룬 가운데 치러졌다.

전국찻자리경연대회에 출전한 다인들이 찻자리를 준비하고 있다. 권오훈기자
전국찻자리경연대회에 출전한 다인들이 다양한 찻자리를 준비하고 있다. 권오훈기자

 

전국적인 행사답게 문화체육관광부, 농림식품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농촌진흥청은 물론 경남도와 창원특례시가 후원하고 경남은행, (주)고구려 등 유수기업이 협찬했다.

개막식에는 지역출신 국회의원과 자치단체장, 의원들이 참석하여 축사하며 동행사가 차문화 확산을 통해 전통을 계승하고 국민 인성과 지역관광자원 개발에 기여하기를 기원했다.

개막식과 헌다례에 참석한 내빈과 헌관들이 행사의 발전을 기원하고 있다. 권오훈기자
개막식과 헌다례에 참석한 내빈과 헌관들이 행사의 발전을 기원하고 있다. 권오훈기자

 

행사 내용은 다양했다. 차문화인성경연대회의 일환인 전국어린이차예절과 차음식요리 경연대회를 시작으로 전국찻자리경연대회가 이어지고 중간중간에 지역에 연고유적이 있는 고운 최치원, 창원백 공소선생 추모헌다례와 차시공모전 당선작 시상및 낭송, 한복패션쇼와 화정안심다례 시연 등이 버무러졌다. 참석자들은 무대와 펼쳐진 찻자리를 돌며 많은 볼거리, 먹을거리를 즐기고 차문화의 진수를 만끽했다.

참석자들이 찻자리를 돌면서 설명을 들으며 시음하고 있다. 권오훈기자
참석자들이 찻자리를 돌면서 차인의 설명을 들으며 시음하고 있다. 권오훈기자

 

경연장 뒤편에는 차관련 단체와 산업체의 홍보부스가 마련되었다. 각종  다구와 차 종류가 전시되어 시음하고 체험도 하고 필요한 것을 구입할 수 있었다.

전국찻자리경연대회 대상을 받은 '여해풍류팀'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권오훈기자
전국찻자리경연대회 대상을 받은 '여해다풍팀'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권오훈기자

 

오후 5시까지 치러진 여러 경연대회에서 부문별로 심사위원 4명씩의 엄정한 심사를 통해 수상자가 결정되었다. 아름다운찻자리 경연대회 대상은 '여해다풍 점다와 포다'로 부산에서 출전한 여해차문화진흥원(원장 하종숙) 소속의 여해다풍팀(배병득ㆍ김현주)이 차지하여 문체부장관상과 부상을 받았다. '여해'는 성웅 이순신장군의 자이며, 찻자리와 행다 시연에 장군의 정신을 스토리로 가미한 창의성과 복장에다 차의 풍미도 탁월하였다는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