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재생 주민 거점 시설 '송현희망센터' 개소
도시 재생 주민 거점 시설 '송현희망센터' 개소
  • 김차식 기자
  • 승인 2023.09.13 1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민거점복합시설 운영, 주민들의 든든한 혜택과 일상의 삶을 풍요롭게
회원들 각자의 재능을 기부하여 주민들의 행복과 화합에 기여
시민들에게도 멋진 거점희망센터의 역할
배민균 든들행복마을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 환영사. 김차식 기자
배민균 든들행복마을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 환영사. 김차식 기자

대구광역시 달서구 중흥로(5안길 7, 송현동) 도시재생 주민거점 시설인 '송현희망센터' 개소식이 9월 11일(월) 15:00에 개최되었다. 센터 건물의 완공과정과 활용 방법 등을 주민들에게 설명하는 의미있는 행사였다. 김용판 국민의 힘 국회의원, 배민균 든들행복마을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 도동문화마을 서광교 이사장, 16명 조합원 등 많은 내빈과 주민들이 참석했다.

개소식은 국민 의례, 내빈 소개, 환영사, 축사, 설명회, 시설 라운딩 순으로 진행되었다.

송현희망센터는 2018년도 15명 주민협의체 결성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왔다. 2019년도부터 도시재생 사업의 일환으로 건축된 4개의 건물 중 1개이다. 지난 7월에는 달서구와 건물 운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도시재생 사업으로 신축한 건물은 관공서에서 관리하지 않고, 마을 주민들이 직접 관리 운영하는 시스템이다. 건물을 관리 운영하기 위해 협동조합이 조직되어야 한다. 협동조합은 4개의 사업을 운영하게 된다. 운영하는 사업들은 수익시현 사업과 무료 사업이 있다. 발생된 수익은 협동조합의 수입이며 조합원들의 수익으로 배당할 수 없다.

사회적 협동조합 성격으로 배당금을 받아갈 수 없는 구조이다. 조합원들은 자원봉사로 사업을 기획·운영·관리한다. 카페, 공유 주방 등 마을 주민에게 일정 금액의 활동비나 인건비가 집행될 수는 있다. 발생하는 수익은 건물 유지 관리 예산으로 환원된다. 회원들은 각자의 재능을 기부하여 주민들의 행복과 화합에 기여한다.

○송현희망센터 이용은 이렇게 할 수 있다.

1층(북카페와 빨래방)은 주민간의 소통과 쉼터의 공간이다. 평일 오전 9시부터 저녁 9시까지 운영, 주말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2층(공유 주방)은 주민 간·가족 간 모임 공간을 통해서 서로 사랑을 나누고 화합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요리 프로그램도 개설 계획이며 대관 형식으로 운영된다. 4인 기준 1만 원, 1명 추가될 때 마다 2천 원의 추가요금으로 자유롭게 신청이 가능하다. 10명 이상 20명 이하 단체는 시간 당 2만5천 원으로 사용할 수 있다. 각 단체의 봉사활동 목적으로 사용할 경우 대관료는 시간 당 1만5천 원이다.

3층(달서구 주거복지센터)는 주거복지팀에서 관리 운영한다.

4층(생활·예술프로그램실)은 취미 생활이나 건강 강좌 등을 개설하여 주민들의 역량을 강화하는 공간이다. 협동조합이 운영하는 프로그램에 한해 무료로 운영된다. 외부인이 사용할 경우 최초 1시간은 참여 예약한 인원 만큼의 음료를 구매하면 대관료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작은 공간은 3만 원, 큰 공간은 5만 원의 시간당 대관료가 부과된다.

이담덕 든들마을프로그램팀장은 "달서구 첫 주민거점복합시설 중 생활·예술프로그램실은 주민맞춤형 운영으로 주민들에게 든든한 혜택과 일상의 삶을 풍요롭게 누리게 만들겠으며, 행복한 주민 삶의 거점 역할로 이끌어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배민균 든들행복마을 관리 사회적 협동조합 이사장은 "지금껏 수년 동안 아주 열악한 환경 속에서 살아왔다“며, ”5년 전부터 시작된 도시재생 뉴딜 사업과 함께 공원 주변에 환경이 개선되고 주민을 위한 주차장이 마련되고, 청년 창업센터, 행복주택 등을 마련했다. 송현희망센터를 통해서 서로 사랑을 나누고 화합하는 데 활용하며 내 건물이라 생각하고 많은 사랑과 관심을 가져주기 바란다“고 당부하였다.

김경유 송현 1동 주민자치위원장은 “2018년 3월 이태훈 구청장의 송현 1동 도시재생 사업인 국책 사업 추진 요청에서 시작되었다”며, “그해 4월에 주민 15명을 결성,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하게 되었으며 2019년 4월에 선정되어, 4년 5개월 만에 영광스러운 이 자리를 마련하게 되었다. 모든 분들이 합심하여 이루어진 결과다”라고 경과를 보고했다.

2024년부터는 조합원 확충 계획인데, 사업 운영이 정착되는 올 연말까지는 조합원 증원 없이 회원제로 운영한다. 가입비 5만 원을 내면 회원 가입할 수 있다. 가입비는 반환할 수 없고 음료나 공간 대여 시에 혜택이 있다. 향후 마을 동아리도 모집할 계획이다.

주민들 모두가 주인 정신으로 열과 성을 다한다면 훌륭한 사회적 협동조합이 될 것으로 믿는다. 송현 1동 주민들이 구심점이 되어 대구 시민들에게도 멋진 거점센터 역할로 만들어 가는데 화합이 이어지길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