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로초라 불리는 ‘영지버섯’
불로초라 불리는 ‘영지버섯’
  • 장명희 기자
  • 승인 2023.09.06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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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기 질환 효과, 간의 해독작용
성인병과 노화 예방, 암 성장 억제
화려한 영지버섯이 아름답다. 장명희 기자

버섯은 종류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다. 표고버섯, 새송이버섯, 노루 궁둥이 버섯, 느타리버섯 등 일상생활에서 식자재로 많이 애용한다. 그중에서 약효가 으뜸인 영지버섯을 들 수 있다. 자연산은 좀처럼 귀하지만 인공 재배로 요즈음 많이 시중에서 볼 수 있다.

영지버섯은 보기에도 갈색빛을 띠는 것이 아름답다. 갓과 자루에는 니스를 칠한 것처럼 광택으로 방수 작용을 하는 것 같기도 하다. 불로장생을 상징하는 십장생의 하나로, 불로초(不老草)라 불리기도 하여 약효가 뛰어나다.

성질이 너무 딱딱해 오래 달여서 물로 마실 수 있다. 펄펄 끓이면 열에 약해서 약효를 손실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미지근한 물에 오랫동안 우려서 차로 즐겨 마실 수 있다. ‘몸에 좋은 약은 입에 쓰다’라는 말처럼 쓴맛이 매우 강하다. 그만큼 약효가 좋다는 결론이다

한방에서는 가래를 제거해 주고, 천식을 완화해 주는 등 호흡기 질환에 효과가 있다. 불포화지방산이 다량 함유되어 성인병 예방에 탁월하다. 노화 예방과 정력보강, 암의 성장 억제를 효과로 들 수 있다. 콜레스테롤 수치도 감소해준다. 또한 간 기능의 해독작용에 좋다.

특별한 부작용은 없으나 체질에 따라 설사나 가려움증 소화불량이 나타날 수 있다. 영비천이라는 음료의 주원료도 영지버섯에서 추출한 엑기스이다. 여름철에 시원한 음료 한 잔으로 피로와 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