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장군님
아! 장군님
  • 석종출 기자
  • 승인 2023.09.04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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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인물에 대한 평가가 연일 방송 매체에서 논란의 중심에 있다. SNS에서는 같은 내용의 글들이 여기저기에서 반복적으로 공유되고 있고 평상심으로 받아들이기 거북스러운 표현도 많다. 먹고사는 중차대한 일들이 산적해 있고 지금 당장 발등에 불이 붙은 사건 사고들이 쌓여있는데 철 지난 인물들에 대한 이념적 평가로 민심이 갈라지는 듯해서 마음 아프다.

기자는 음악을 전공한 것도 아니고 군사 작전이니 독립이니 해방이니 하는 것에 대해서도 별로 관심이 없는 편이라 인물들을 검색해 보았다.

음악가 정률성(1914-1976)은 일제 강점기 때 조선에서 출생하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중화인민공화국 국적을 취득해 활동한 공산주의 음악인, 작곡가. 본명은 정부은(鄭富恩). ‘조선인민군 행진곡’과 ‘팔로군 행진곡’-현 중국인민해방군 군가-를 작곡한 것으로 유명하다. 일제강점기 조선에서 출생한 후 중국에 건너가 항일 운동에 참가했다고 알려져 있으나 항일 운동의 성격이 한국의 독립을 위해서인지 아니면 당시 일본과 전쟁을 하고 있던 중국을 위해서 한 것인지 성격이 불분명하며 객관적인 입증자료로 입증되지 않았다(네이버 검색: 위키백과). 또 편집된 생애를 보면 대부분의 생애를 중국 공산당에서 활동한 것으로 보인다.

또 한 분 홍범도(1968-1943)는 국적이 조선(1868-1897) 대한제국(1897-1910) 일본제국(1910-1927) 쏘련(1927-1943) 사후 대한민국. 한국의 독립운동가이자 군인, 1968년 평안남도 평양부 서문안에 위치한 무열사 앞마을의 양반집에서 머슴살이하던 아버지에게서 태어나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전 생애의 초기에는 매우 불우한 환경에서 자랐으며 이후 항일 운동에 투신하고 봉오동과 청산리전투 당시 군인의 신분으로 절정기를 거처 쏘련 공산당으로 활동함(네이버 검색: 위키백과).

공자의 논어 태백편과 헌문편에 부재기위 불모기정(不在其位 不謨其政)이라는 말이 나오는데 대략 ‘그 자리에 있지 않으면 그 자리의 일을 논하지 말라' 로 해석한다. 대저 어느 누구도 완벽한 삶은 없다. 태어나서부터 죽을 때까지 전 생애를 통해 허물없고 티 없는 사람은 아마도 없을 것이다. 그 시절에는 그 시절 사람들의 사연이 있었고, 바람이 있었고, 이루어야 할 목표가 있었을 것이다. 지금에서 그 시절을 들추어 말함이 적절한지 물어본다.

논란이 되고있는 두 분에 대해서도 그 시절의 상황을 보다 더 객관적으로 또 합당한 사실의 근거에 터 잡아 평가되고 정의(定意) 되었으면 좋겠다. 한 인간의 생애를 두고 보고 싶은 것만 보고 이념을 기준으로 일도 양단하거나 믿고 싶은 것만 믿으려 하지 말고, 나라를 먼저 생각하고 개인을 바라보는 관점에서 진정으로 우리와 우리의 후손들에게 떳떳하고 자랑스러울 뿐 아니라 올바르게 기억되도록 지혜를 모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