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문인협회, 2023 글 사진 전시로 문학 샘을 파다
대구 문인협회, 2023 글 사진 전시로 문학 샘을 파다
  • 김영근 기자
  • 승인 2023.08.2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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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회 얼마나 걸어야 이 산에 길이 날까
제32회 글 사진전 개막식에 참여 회원이 둘러서서 상호 인사를 하고 있다.
제32회 글 사진전 개막식에 참여 회원이 둘러서서 상호 인사를 하고 있다.

한국문인협회 대구광역시지회(지회장 심후섭)는 2023 제32회 글 사진전 '얼마나 걸어야 이 산에 길이 날까'를 지난 15일부터 20일까지 범어 아트웨어(2호선 범어역 구내)에서 개최했다. 

15일 개막식에는 심후섭 회장, 이태석 부회장, 김종건 시분과 위원장을 비롯하여 회원 40여 명이 참가했다. 
심 회장의 개막을 알리는 안내와 참석회원 소개, 단체 기념사진 촬영을 했다. 개인 작품이 전시된 회원은 전시 작품을 둘러보고 자기 작품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은 후 시내 식당으로 옮겨 만찬 겸 2024 전시회를 대비한 의견 수렴도 했다.

심 회장은 인사말에서 “우리는 오늘도 걷습니다. 우리는 오늘도 글을 씁니다. 우리가 쓰는 글은 우리의 길이 됩니다. 내가 쓰는 글은 나의 길이자 나의 삶이 됩니다. 날마다 새롭게 생각하며 날마다 꿈을 꾸며 오늘도 우리는 구슬 하나 꿰기 위해 애씁니다. 이 아름다운 길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68분의 소중한 길이 펼쳐집니다”라고 전시회에 참여한 회원을 격려했다.

한 시민이 범어 아트웨어에 전시된 작품을 보고 있다.
한 시민이 범어 아트웨어에 전시된 작품을 보고 있다.

작품 전시회는 매년 8월에 열린다. 그동안 개인이 습작한 작품을 내놓으면, 이곳 아트스트리트를 지나는 시민이 전시 작품의 아름다운 글귀를 보고 자신의 생활에 활용하여 더 나은 생활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까지는 개인이 시 작품에 화가의 그림을 곁들여 제작 전시했다. 올해 작품 제작의 특징은 개인이 직접 사진을 제출하거나 준비한 사진이 없는 회원은 문인협회에 의뢰하면 문인협회 회원 중에 사진작가의 작품을 기증받아 글 그램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개인의 제작비 비용 부담 없이 액자를 제작하여 경비와 미술작가 섭외에 따른 노고를 드는 등 단점을 보완하게 됐다.

한 회원은 글자의 색과 사진 색깔만 조화를 이룬다면 아주 멋진 전시물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했다.

문인협회는 참석회원 및 전시 기간 중 방문자에게 제32회 글 사진전 '얼마나 걸어야 이 산에 길이 날까?' 책자를 무료로 나누어 드려 시민이 문학적인 생활에 더 가까이 다가가도록 했다.

심후섭 대구 문인협회 회장은 “내년에는 더 새로운 방법으로 회원들의 부담을 줄이면서 아름답고 멋진 좋은 작품을 전시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