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산하] 여름철 최상의 힐링공간 보성녹차밭
[우리 산하] 여름철 최상의 힐링공간 보성녹차밭
  • 이승호 기자
  • 승인 2023.08.2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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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통 푸르름으로 가득한 눈맛 좋은 대한다원
푸르름이 융단 처럼 덮힌 보성녹차밭 전경. 이승호 기자
푸르름이 융단 처럼 덮힌 보성녹차밭 전경. 이승호 기자

 

힐링여행지로 산 전체가 온통 녹색으로 가득한 전남 보성녹차밭을 소개한다.

전남 보성은 인구도 적고 군세도 약하나 녹차밭으로 잘 알려진 고장이다. 마음이 답답하거나 일상이 단조로울 때 녹차밭으로 가보자. 눈이 시리도록 마음껏 초록을 볼 수 있는 보성녹차밭을 강력 추천한다. 보성녹차밭은 여러 번 갔다. 코로나 기간에는 못가고 오랜만에 갔다. 새로운 느낌이다. 계절에 따라 동행자에 따라 갈 때마다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는 초록의 바다이다. 한번 다녀가세요 마음도 초록이요 몸도 푸르름처럼 가볍게 느껴질 것이다.

보성차밭 입구 울창한 삼나무 숲. 이승호 기자
보성차밭 입구 울창한 삼나무 숲. 이승호 기자

 

보성녹차밭 입구인 대한다원 입구는 하늘을 찌를 듯한 운치 있는 삼나무 숲길이 손님을 맞이한다. 보성에는 이곳 대한다원 뿐만아니라 봇재 넘어에도 차밭이 많다. 전남 보성군은 한국에서 가장 많은 녹차(茶)를 재배하는 지역이다. 옛 문헌에 차의 자생지로 기록되어 있을 만큼, 한국 차의 본고장으로 불린다. 요즈음 지리산 쌍계사 입구에도 차밭이 많이 조성되어 있다지만 보성군에서 생산되는 차는 전국 차 생산량의 40%를 차지한다고 한다.

보성차밭 전망대에서 본 율포해변. 이승호 기자
보성차밭 전망대에서 본 율포 해변. 이승호 기자

 

보성읍에서 율포해수욕장으로 가는 18번 국도를 따라 8㎞쯤 가면 봇재가 나온다. 봇재 바로 앞에서 우측으로 대한다원이 있다. 봇재 넘어 우측 아래로 굽이굽이 짙은 녹색의 차밭이 끝없이 펼쳐진다. 정원수처럼 잘 다듬어진 차나무들이 산비탈의 구부러진 골짜기를 따라 늘어서 있는데, 바람이 일면 마치 푸른 바닷물이 잔잔한 파도를 일으키듯 물결치고, 주변 경관 역시 빼어나 사시사철 가리지 않고 많은 사람들이 찾는 보성군의 대표 관광명소이다.

푸른 녹차차밭을 배경으로  녹차커피 한잔. 이승호 기자
푸른 녹차차밭을 배경으로 녹차커피 한잔. 이승호 기자

 

삼나무 숲길을 지나 커피집을 지나서 우측 산책로를 따라오르면 전체 차밭을 조망할 수 있는 제1전망대가 있다. 이곳에 오르면 멋진 경관을 조망을 펼쳐진다. 율포해변 바다도 보인다. 물론 가파른 차밭을 약 20분 정도 올라야 한다.

비탈진 산을 계단식으로 녹차밭이 조성되어 있다. 이승호 기자
비탈진 산을 계단식으로 녹차밭이 조성되어 있다. 이승호 기자

 

온 산이 초록으로 가득하다. 눈맛도 좋고 확트인 시야가 통쾌하다. 멀리 진달래꽃으로 유명한 일림산도 보인다. 차(茶) 하면 떠오르는 인물, 다도를 선(禪)의 경지로 승화시킨 우리나라 다성(茶聖)으로 불리는 초의선사가 머물렸던 해남 두륜산 대흥사 일지암을  연계하면 의미가 있을것이다.

tip:
•입장료는 어른 4,000원이며 주차료는 승용차 기준 3,000원이다.
•봇재 넘어 율포해변에는 녹차해수탕도 있고 녹차를 먹여서 키운 '녹돈' 식당도 여러곳에 있다.
•대한다원에서는 녹차라떼, 녹차아이스크림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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