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다시, 김대중인가?" 문희상 전 국회의장 특강
"왜 다시, 김대중인가?" 문희상 전 국회의장 특강
  • 문병채 기자
  • 승인 2023.08.0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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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바라보는 김대중 대통령의 리더십
문희상 전 국회의장 대구 특강
"왜 다시, 심대중인가?"를 강의하는 문희장 전 국회의장. 문병채 기자
"왜 다시, 김대중인가?"를 강의하는 문희장 전 국회의장. 문병채 기자

지난 28일 오후 7시 대구YMCA 100주년 기념관에서 문희상 전 국회의장이 대구 시민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했다.

김시권(김대중재단 대구광역시 중구 지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특강에는 약 300여 명의 시민들이 참여했다. 문희상 전 의장은 김대중을 선생이라 칭하는 이유를 설명하면서, 먼저 태어났다는 것이 아니라 선구자적 인물이기 때문에 선생이라 칭한다고 했다. '선생'이라는 호칭을 받는 사람은 백범 김구 선생 이후 김대중 대통령 뿐이라고 했다. 또 문 의장은 김대중 대통령은 평소에 독서를 많이 한다고 소개하면서 앞으로 대통령은 공부하는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요즈음 국회는 여.야가 뒤바뀐 것 같다고 했다고 말하며. 원래 야당은 반대하는 집단이라고 했다. 반대를 하지 않으면 야당이 아니라고 했다. 지금 여당과 정부는 야당을 비판하고 공격하는 추태를 보이는 뭔가 잘못된 행동을 하고 있다고 충고했다.

강연이 끝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참사자들.  문병채 기자
강연이 끝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참가자들. 문병채 기자

문 전 의장은 김대중 대통령은 아버지와 같은 존재이고 노무현 대통령은 형제 같은 존재라고 했다. “김대중 대통령은 엄한 아버지였나? 아니면 자상한 아버지였나?”라는 방청객의 질문에, 김대중 대통령 앞에서는 말을 제대로 하지 못했고, 노무현 대통령 앞에서는 하고 싶은 말 다 했다고 일화를 소개하면서, 지금 생각해보면 왜 김대중 대통령 앞에서 말을 제대로 못 했는지 후회된다고 소회를 전했다. 또 우리나라가 5천 년 역사 동안 헐벗고 못살았는데, 박정희 전 대통령의 조국 근대화로 인해서 만 불 시대를 만들었고, 3만 불 시대를 만든 것은 김대중 대통령의 발상에서 시작되었다고 하면서 강연을 마쳤다.

“왜 다시, 김대중인가?”라는 특강에는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강민구 위원장, 임대윤 전 위원장을 비롯한 많은 인사가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