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산하] 가고 싶었던 평창 육백마지기를 가다
[우리 산하] 가고 싶었던 평창 육백마지기를 가다
  • 이승호 기자
  • 승인 2023.08.0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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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복 더위에도 시원한 평창 청옥산 풍력발전단지
삼복 더위에도 시원한 육백마지기
삼복 더위에도 시원한 육백마지기. 이승호 기자

 

소문으로 만 듣던 가고 싶었던 곳, 삼복 더위에도 시원한 육백마지기를 가다.

풍력발전기 2호기에서 20분만 오르면 청옥산 정상이다. 이승호 기자
풍력발전기 2호기에서 20분만 오르면 청옥산 정상이다. 이승호 기자

 

소문들어서 꼭 가 보고 싶었던 육백마지기를 엄청 더운 날 짬내어 찾았다.

휴가철이라 복잡할 것 같아서 대구에서 새벽 5시에 출발하여 중앙고속도→제천→평창 미탄에서 산길 약 8km를 달려 4시간만에 정상 바로 아래 2호기 풍력발전소에 도착했다.

뭉개구름과 아름다운 산하가 발아래 펼쳐진다. 이승호 기자
뭉게구름과 아름다운 산하가 발아래 펼쳐진다. 이승호 기자

 

여기 육백마지기는 해발 약 1,200m이므로 모든 산들이 눈 아래 펼쳐진다. 시원하다 못해 통쾌하다. 육백마지기란 볍씨 육백말을 뿌릴 수 있을 정도의 넓은 평원이라 붙여진 지명이며 축구장 6개 정도를 합쳐 놓은 넓은 초원으로 된 평원이다. 2호기에서 산정상에는 참나무류가 대부분인 나무들이 있다. 정상까지는 15분이면 오를 수 있다. 산은 높으나 표지석은 아주 작다. 정상석에는 전망대가 있으나 높은 나무에 가려 전망이 잘 보이지 않는다. 산 정상 주위를 산책 할 수 있는 데크로드가 잘 만들어져 있다.

가까이 가면 엄청 큰 풍력발전기 13기가 산등성에 늘어선 모습은 신비롭고 이국적 풍경이다. 샤스타데이지는 보이지 않고 고냉지 배추밭도 없다. 무우밭이 몇 뙈기 있고 차박하는 차들은 많이 보인다. 그 옛날 이곳은 화전민들이 이 높은 곳의 산을 일구어 밭농사를 지었을 것이다. 억척스럽게 살았을 그 시절 그들의 힘들었던 삶이 떠오른다.

※이름도 예쁜 푸른 옥(玉) 같은 산, 청옥산은 우리나라 여러 곳에 있다. 대표적인 청옥산은 육백마지기로 이름 난 평창 청옥산(1,255m), 무릉계곡에 있는 삼척 청옥산(1,404m), 청옥산휴양림이 있는 봉화에 청옥산(1.277m)이 있다. 하나 같이 높고 깊은 계곡에 천혜의 푸른 숲을 보유하고 있다. 멀리 가리왕산(1,561.9m)이 보인다.

고냉지 무우밭이 간간이 있는 육백마지기. 이승호 기자
고냉지 무우밭이 간간이 있는 육백마지기. 이승호 기자

 

단조롭게 반복되는 일상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떠나고 싶은 도시인들에게 육백마지기에 올라 모든 모든 시름 떨쳐버리고 도시의 답답함을 벗어버리고 자연이 선물하는 녹색의 산하, 꽃향기, 풀향기 한가득 담아서 돌아갈 수 있는 육백마지기 청옥산을 추천한다.

단, 초보운전자나 마음과 달리 운동신경이 미약한 노인들이 운전하는 경우는 올라 가면 안전을 담보할 수 없다.

시야가 시원한 육백마지기 풍력발전기. 이승호 기자
시야가 시원한 육백마지기 풍력발전기. 이승호 기자

 

tip:
•식사는 미탄면소재지에서 해결 할 수 있다.
•가까운 곳에는 억새로 유명한 민둥산이 있다.
•정선 가리왕산케이블카, 조양강한반도 지형도 연계해서 여행해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