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가 보이기 시작하면 여름이 왔음을 알게 된다. 옥수수는 보통 6월말부터 수확을 시작하여 9월 초면 그의 수확이 끝나는데, 옥수수를 오래 즐기려면 심는 시기를 조정하여 일주일 단위로 심으면 오랫동안 즐길 수 있다.
우리 나라에서는 매옥수수와 찰옥수수로 크게 나누며 삶아 먹는 것은 찰옥수수를 많이 먹는다. 매옥수수는 알맹이가 굵고 황색을 띠며 가공용과 사료용으로 주로 쓰인다. 또 초당옥수수는 색이 노랗고 당도가 높아 생으로도 먹을 수 있다.
옥수수를 삶아서 먹으면 포만감이 오래 지속 되고, 식이섬유가 많아 다이어트 식품으로 손꼽히며, 또 반 이상이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고, 탄수화물, 단백질, 무기질, 비타민 등을 함유하고 있는 식품이다. 영양소의 손실을 막기 위해서 삶아서 먹기 직전에 남긴 껍질을 벗겨서 먹어야 하며, 옥수수의 씨눈에 영양소가 집중되어 있으므로 알맹이를 분리 할 경우 손으로 일일이 빼 영양소 손실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옥수수를 고를 때는 껍질이 선명한 녹색이고 알맹이가 촘촘하며 수염이 갈색인 것을 골라야 한다, 껍질을 벗겨 삶을 때는 다 벗기지 말고 2-3장 남겨두고 쪄야 수분이 촉촉하게 유지되며, 차진 맛도 줄길 수 있다. 재맛을 즐기려면 수확을 한 뒤 금방 쪄 먹어야 맛이 좋다. 옥수수를 보관할 때는 금방 수확한 것을 삶은 뒤에 냉동실에 보관했다가 먹을 때 다시 쪄서 먹으면 된다. 옥수수 수염은 따로 말려서 차로 끓여 먹으면 이뇨작용을 돕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외에도 찰밥에 옥수수를 넣어 먹기도 하고, 개란찜에 알맹이를 넣어서 먹으면 톡톡 터지는 맛을 즐길 수도 있다. 밀가루와 옥수수 가루를 섞어 전을 부쳐 먹기도 하고, 옥수수 가루로 빵을 쪄 먹기도 하지만 서양에서는 수프가 대표적인 옥수수 요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