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행복진흥원, 인성예절 체험강사와의 간담회 개최
대구행복진흥원, 인성예절 체험강사와의 간담회 개최
  • 권오훈 기자
  • 승인 2023.07.29 04: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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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명칭은 '대구광역시행복진흥사회서비스원'이고 산격 청사에 위치
홍준표 시장 취임 후, 유사 성격 4개 기관 통합하여 예산 절감과 업무 효율성 기대
공모로 선임된 정순천 초대 원장, 업무 관련 각 직종(협회) 관계자 초청 간담회 이어가
열띤 의견 개진으로 도시락 먹어가며 간담회 진행

지난 26일 11시, 산격동 대구광역시청 별관에 있는 
대구광역시행복진흥사회서비스원(원장 정순천, 약칭 '대구행복진흥원')은 1동 교육장에
사) 한국인성예절교육원(원장 임귀희, 약칭 '한예원') 소속 인성예절지도사 20여 명을 초청하여 대구행복진흥원 현황과 사업을 소개했다.

간담회를 마친 후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대구행복진흥원 제공
간담회를 마친 후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대구행복진흥원 제공

 

대구행복진흥원은 홍준표 시장 취임 후 대구시가 예산 절감과 효율적인 업무추진을 위해 유사 성격 기관 단체들을 구조를 조정하는 과정에서 사회서비스원(복지), 청소년지원재단(청소년),
여성가족재단(여성가족), 평생학습진흥원(평생교육) 등의 4개 기관을 통폐합하고 관련 조례를 개정하여 출범시킨 관계로 일반시민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이름의 기관이다.

대구행복진흥원은 그 설립 목적을 시민의 다양한 복지 수요 부응, 평생교육 및 청소년 활동의 진흥과 위기청소년의 보호 및 복지향상, 여성·가족 정책개발과 양성평등사회의 실현, 사회서비스의 공공성, 전문성 및 투명성을 높여 지역사회 복지증진에 기여함으로 정했다.

 아동·청소년·청년·여성·노인·장애인의 다양한 복지 수요에 부응하고 평생교육·가족정책을 통합 수행하는 전(全) 생애주기 통합 복지 플랫폼이다. 

지난해 7월에 관련 조례를 공포하고 해산·청산·정관 변경을 거쳐 10.1 출범했다. 공모를 통해 시의원으로 오랫동안 지역에서 활동하며 시정 전반에 대한 안목과 개선 의지가 강한 점을 높이 평가받은 정순천 씨가 초대 원장으로 선임되었다.

참석자들이 간담회에 앞서 대구행복진흥원 안내 영상을 시청하고 있다. 권오훈기자
참석자들이 간담회에 앞서 대구행복진흥원 안내 영상을 시청하고 있다. 권오훈기자

산재해 있던 사무실을 올해 2월에 산격 청사 내 현재의 장소로 이전 완료하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사무실 임차료 절감액만도 연간 6억여 원에 이른다. 이 통합은 타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어 확산하고 있다.

대구행복진흥원은 직종별로 난립하여 이전투구하는 지역사회의 병폐를 바로잡고 보다 효율적이고 실질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하고자 직종별 관계자와 종사자들을 초청하여  업무 소개와 함께 정책 수립에 반영할 좋은 아이디어와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릴레이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 앞서 정원장은 '말보다는 행동, 머리보다는 가슴'이란 모토로 업무에 임하여 예산 낭비 요인을 없애 내 집 살림처럼 꾸려나가고 남 탓 대신 칭찬하는 풍토를 나 하나만이라도 실천하겠다는 각오로 임한다는 서두 인사를 했다. 민선 8기 출범 후 상수원 취수 문제, 팔공산 국립공원 지정, 군위군 편입 등 지역의 굵직굵직한 숙원사업들이 해결되어 대구가 '특(별)광역시'로 발돋움한 만큼 그에 걸맞은 시민들의 시민의식과 행복지수도 올라갈 수 있도록 민관이 함께 협력하자고 제안했다.

간담회에 앞서 정순천 원장이 인삿말을 하고 있다. 권오훈기자
간담회에 앞서 정순천 원장이 인삿말을 하고 있다. 권오훈기자

 

이날 초청된 한예원 인성 예절 체험 강사들은 인성교육뿐 아니라 사회 전반적인 복지와 행복에 대한 의견을 앞다투어 발표했다. 정원장은 참석자들의 발언 요점을 메모하며 듣고 종합하여 답변했으며 그중 몇몇 안건은 대구행복진흥원의 과제에 반영하겠다고 했다.

특히 인성교육은 학생뿐 아니라 학부모와 성인까지도 확대해야 하는 만큼 교육 방법과 프로그램을 통일하고 총괄할 '인성교육센터'가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했다. 참석자들의 열띤 의견 개진으로 점심시간을 훌쩍 넘겨 도시락을 주문해 먹으며 간담회를 진행했다. 

간담회 진행 장면. 대구행복진흥원 제공
간담회 진행 장면. 대구행복진흥원 제공

 

한편 임귀희 한예원 원장은 사업내용 소개에 이어 “행복은 멀리 있는 게 아니고 내가 만들어 가는 것이다."라고 전제했다. 한국에 근무하다 본국으로 돌아간 외국인이 "깨끗한 고속도로⸱관광지의 무료 화장실, 각종 편의시설, 빠른 인터넷 기반, 안정된 치안 등을 누리던 한국이 그리워 눈물이 난다"라고 한다는 말도 전했다. "밖에서 보는 우리나라의 높은 행복 인프라에 감사하며 우리 인성 예절 지도사들도 재능을 나누는 실천과 봉사를 통해 보람을 찾고 대구시민의 행복을 위해 대구행복진흥원과 함께 노력하자.”라고 마무리 인사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