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에는 석촌호수가 있다
서울 송파구에는 석촌호수가 있다
  • 박미정 기자
  • 승인 2023.07.23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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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히 펼쳐진 호수의 물결이
마음을 평온하게 하는 곳
호수 너머로 롯데월드가 보인다. 박미정 기자
호수 너머로 롯데월드가 보인다. 박미정 기자

 

과거 한강의 물길로 인해 토사가 쌓이고 그 토사로 만들어진 섬이 '부리도'였는데, 그 섬을 중심으로 남쪽 물길과 북쪽 물길이 생겨났다. 하지만 1971년 섬을 육지화하는 공사를 하면서 북쪽 물길을 넓히고, 남쪽 물길을 패쇠하였다. 당시 매립 공사로 생겨난 땅이 바로 지금의 잠실동이며, 그때 패쇠된 남쪽 물길이 지금의 석촌호수이다. 

뷰가 아름다운 석촌호수. 박미정 기자
뷰가 아름다운 석촌호수. 박미정 기자
어디선가 날아든 새 한마리. 박미정 기자
어디선가 날아든 새 한마리. 박미정 기자

 

1981년 호수 주변에 녹지를 조성하면서 시민들의 휴식공간이 되기도 했으나 수질 악화와 악취로 볼품없는 호수 취급을 받았다. 하지만 2002년부터 송파구가 이곳을 명소화하는 사업을 본격적으로 수행하면서 석촌호수를 만들었다. 한때는 사랑받지 못했던 곳이 지역주민의 휴게장소와 외부에서 여행객이 찾아오는 명소로 거듭나기까지 많은 시간과 노력이 기울여진 것이다. 

호숫가 산책로에 사람들이 운동을 하고 있다. 박미정 기자
사람들이 호숫가를 돌며 산책을 하고 있다. 박미정 기자
호수와 어우러진 문화공간. 박미정 기자
호수와 어우러진 문화공간. 박미정 기자

 

더불어 호수와 대형 녹색공원, 놀이동산과 다양한 할인매장이 늘어선 문정동 로데오 거리, 멀리 가지 않아도 원하는 문화놀이 공간을 갖추고 있는 곳이 바로 송파구이다. 호반의 평온함을 바라보며 식사를 할 수 있는 석촌호수, 아이들과 맘껏 뛰어놀 수 있는 올림픽공원, 일상의 쌓인 스트레스를 날리며 신나는 놀이기구를 탈 수 있는 롯데월드는 송파구의 으뜸으로 손꼽히는 문화공간이다. 

호수에 반달배가 두둥실 떴다. 박미정 기자
호수에 반달배가 두둥실 떴다. 박미정 기자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마다 각기 다른 모습으로 변화하는 석촌호수는 오늘도 주민들의 건강을 다지는 힐링공간으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호수 위로 오리가 유유자적이다. 박미정 기자
호수 위로 오리가 유유자적이다. 박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