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통의 맛 ‘마’
한국 전통의 맛 ‘마’
  • 장명희 기자
  • 승인 2023.07.19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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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이섬유 풍부 장활동 촉진, 노화 예방
인슐린 분비 촉진 당뇨병 예방, 위궤양 치료
여름에도 제철처럼 마를 맛볼 수 있다. 장명희 기자

한국의 전통적인 맛, 마는 오래전부터 농촌에서 즐겨 먹었다. 단맛과 아삭거리는 식감으로 별미로 손꼽힌다. 도시에서는 건강에 관심이 높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 채소 중 하나이다. 일반인에게 대중화되지 않아 대형 할인매장에서나 구매할 수 있다.

당류가 거의 소화되지 않는 다당체로 칼로리가 낮다. 마의 끈끈한 다당체 성분은 식이섬유의 일종으로 장에 좋다. 마의 껍질에 있는 점액질 뮤신(mucin)은 위벽을 보호하고, 속이 쓰리거나 위염이 있을 때 먹으면 증상을 완화해준다.

각종 아미노산이 풍부해 면역력을 높이는 데도 도움을 준다. 특히 남성의 스테미나 증진에 도움이 되어 활력을 넘치게 한다. 바다의 ‘장어’라고 불릴 만큼 뛰어난 밭의 채소이다.

천마, 참마, 산마 등 몇 가지 종류가 있다. 외관상은 조금은 다르지만 맛이나 성질은 비슷하다.

마의 효능은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장 활동을 원활하게 하고 변비에 좋다. 마의 끈적한 점액질에는 소화효소가 단백질의 흡수를 돕는 성분이 들어있어 위궤양 치료에 좋다. 노화 방지는 물론,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여 당뇨병 예방을 하는 데 도움이 된다. 고혈압 환자에게 영양식으로 보충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