칫솔은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소모품으로 크기는 작지만, 세계적으로 칫솔을 사용하는 사람의 수를 계산하면 적다고 할 수 없다. 지구를 생각 한다면 대나무 칫솔을 사용하는 것이 어떨까?
플라스틱 칫솔을 대체하기에 좋은 것이 대나무 칫솔이다. 대나무로 만든 칫솔의 주 원료는 칫솔모를 제외하면 대나무다. 대나무는 썪는데 플라스틱은 썩지 않는다. 플라스틱이 분해 되는데는 500년 이상이 걸린다고 한다. 대나무는 이름과는 다르게 풀로 분류되며, 하루에 평균 50-60cm 정도 자라는데 비 오는 날 수분이 충분하면 1m도 자라기 때문에 우후죽순이란 말도 있다. 또 대나무를 키우는데는 비료나 살충제를 뿌리지 않는다. 볕만 들고 수분만 있으면 대나무는 어디서나 잘 자라기에 계속 사용할 수 있는 자원이다.
플라스틱 칫솔이나 대나무 칫솔은 일반 쓰레기로 분류 되는데, 재활용 되지 못해 소각하거나 매립하여 처리한다. 소각 될 때 플라스틱의 매연과 대나무의 연기를 비교해 보고, 땅에 묻힐 때 플라스틱은 500년이 지나도 완전 분해가 안 되는데 대나무는 1년 정도면 썪는다고 한다. 대나무와 플라스틱 누가 더 친환경적인지 생각해 볼 때가 됐다.
칫솔의 교체 주기는 한 달 정도다. 한 사람이 일년에 12개 정도의 칫솔을 쓴다고 가정하면 80세 까지 사용하는 칫솔은 900개가 넘는다 우리나라 아니 전 세계가 버리는 칫솔의 개수를 환산하면 어마어마한 플라스틱이 버려지는 셈이다. 칫솔은 5g 정도지만 칫솔 하나를 만들기 위해서 15kg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생산된다. 이때 발생하는 온실까스 배출량은 가늠하기 어렵다.
반면 대나무는 온실까스를 만들지 않는다 오히려 저감 효과가 있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대나무 숲 1ha(6.200본)에서는 연간 33.5톤의 이산화를 흡수 한다고 한다. 이는 소나무9.7톤, 상수리나무 16.5톤, 벚나무 9.5톤 등에 비해 대나무가 높은 편이다
대나무 칫솔을 사용 하면 일거 양득이 이니라 일거 삼득 일거 사덕이 된다. 우리 모두 대나무 칫솔을 사용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