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에서 놀자, 대전 장태산자연휴양림
숲에서 놀자, 대전 장태산자연휴양림
  • 박미정 기자
  • 승인 2023.06.28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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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세쿼이아 숲에서 힐링 만끽,
대전 장태산 휴양림 시민들 발길 이어져
메타세쿼이아 길이 멋스럽다. 박미정 기자
메타세쿼이아 길이 멋스럽다. 박미정 기자

 

우리나라에는 국민들이 산림휴양을 즐길 수 있는 곳이 많다. 그 중에서도 대전 장태산 휴양림을 빼놓을 수 없다. 숲을 걸으며 크게 심호흡을 하고, 그곳에서 머무르며 쉬어가는 시간은 생각한 해도 몸의 피로가 풀릴 것 같다. 풍성한 숲과 볼거리, 즐길거리를 갖춘 자연휴양림은 최고의 휴식처가 되어준다.

임창봉선생 동상. 박미정 기자
임창봉선생 동상. 박미정 기자

 

대전관광명소 12선 중 한 자리를 차지한 장태산자연휴양림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메타세쿼이아 숲이 울창하게 형성되어 있어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가족 단위 방문객이 산림욕을 즐기는 곳으로 유명하다. 2018년 문재인 대통령의 여름 휴가지로 이슈몰이 한 이후, '장태산 문재인 코스'를 개발하기도 한 곳이다.

시가 있는 메타세쿼이아 길. 박미정 기자
시가 있는 메타세쿼이아 길. 박미정 기자

 

어지간한 빌딩만큼 키 높은 메타세쿼이아들이 쭉쭉 들어차 있는 모습이 매력인 장태산휴양림은 산 입구의 장안저수지를 지나면서 휴양림이 펼쳐진다. 산 정상에 있는 전망대예서 조망을 즐길 수 있는 볼거리가 풍성하다. 

하늘높이 치솟은 메타세쿼이어. 박미정 기자
하늘높이 치솟은 메타세쿼이아. 박미정 기자

 

또한 자연상태의 숲을 배경으로 고유 수종인 밤나무, 잣나무, 은행나무, 소나무 등을 계획적으로 조림했고, 미국에서 들여온 메타세쿼이아와 독일 가문비나무 등 외래 수종을 배열하여 독특하게 조성했다. 장태산휴양림이 이런 모습을 갖추게 된 것은 한 개인의 노력에서 시작되었다. 

울창한 숲길을 방문객이 걷고 있다. 박미정 기자
울창한 숲길을 방문객이 걷고 있다. 박미정 기자

 

'대전은 놀 곳은 많지만 진정한 휴식의 공간은 없다'고 한탄한 (故)임창봉 선생은 사비를 들여 나무와 함께 하는 공간을 만들기 시작했다. 20만평이 넘는 장태산 일대에 20만 그루의 나무를 심고, 정성을 들였다. 20여 년의 세월이 흐르며, 크게 번성해 지금의 모습으로 탄생했다. 이용가능 인원이 6,000명에 이르는 장태산휴양림은 우리나라 최초의 민간자연휴양림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1992년부터 공익사업으로 관리 운영되었고, 2002년 대전광역시가 인수한 후 리모델링하여 2006년에 재개장했다. 

숲속에서 방문객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박미정 기자
숲속에서 방문객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박미정 기자

 

장태산휴양림에는 빼어난 자연경관뿐 아니라 즐길거리도 다양하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 곤충관찰과 숲 체험 등이 있고, 명물로 장태산휴양림의 백미, 숲속 어드벤처도 인기가 많다. 

전망대 위로 흰구름이 두둥실 떠있다. 박미정 기자
전망대 위로 흰구름이 두둥실 떠있다. 박미정 기자
장태산휴양림 전시관. 박미정 기자
장태산휴양림 전시관. 박미정 기자

 

장태산자연휴양림은 입장료가 없어 대전 시민들의 쉼터이자 전 국민이 마음껏 방문할 수 있는 장소이다. 숲속의 집, 산림문화휴양관, 숲속수련장, 야영장 등 숙박시설도 갖추고 있어 1박 이상 머무르며 산림욕을 즐겨도 좋다. 가족단위나 단체의 경우에는 숲체험을 신청해 체험학습을 즐길 수도 있다. 가족 숲체험은 연중 주말과 휴일에 가능하며, 단체 숲체험은 주중에 신청이 가능하다.

어디를 보아도 아름다운 메타세쿼이아 길. 박미정 기자
어디를 보아도 아름다운 메타세쿼이아 길. 박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