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과 지성아카데미’ 2023년 상반기 책 쓰기 종강식
‘수필과 지성아카데미’ 2023년 상반기 책 쓰기 종강식
  • 유무근 기자
  • 승인 2023.06.23 18: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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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단 축하 꽃다발 증정
2부 수강생 악기 연주회 가져
많은 수필작가 배출
수필과지성 책쓰기 반 상반기 21명 수료 작가들이 기념 촬영을 했다 <유무근 기자>

 

수필과 지성 교육장인 ‘북랜드’ 교단 전면에는 '교학상장(敎學相長)' 4자성어가 묵직하게 걸려 있다. 지도교수의 교육 신조이다. 대구교육대학교 부설 평생교육원 ‘수필과 지성’ 산하 ‘책 쓰기 반’ (지도교수 장호병)은  3월 7일 개강하여 6월 20일, 4개월 과정 수료식을 했다. 장호병 교수는 교수 직분에 있지만, 가르친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고 했다. ‘가르치면서 배우고 서로 성장하는’ 교학상장 敎學相長, 제자가 아닌 도반이라는 의미를 설명했다.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교훈에 큰 의미를 부여하여 공감대를 느끼기도 한 상반기 종강식이었다.

 

심화반 과정에서 매주 글제를 중심으로 창작된 글을 피드백 받고, 문학 공모전에 대상을 수상한 선배 작가 3명이 번갈아 합평했다. 수필 개념에 도움이 되기도 했다. ‘책 쓰기 반’ 상반기 수료식에서 장호병 지도교수는 비교적 기수가 늦은 수강생도 이번 학기에 글이 한층 간결해졌고 진일보했다는 총평을 했다.

이번 상반 학기에 세 명의 작가가 등단했다. 수필가로는 김애희(25기). 이정숙(26기). 그리고 문학 평론으로 수필과지성 아카데미 은종일 원장이 등단했다.

수필과지성 김애희 작가. 이정숙 작가의 등단을 축하하고 있다   <유무근 기자>

 

종강식에는 은종일 원장, 위상복 부회장, 34기 이덕재. 공원배 등 21명이 참석했다. 2부에서 이정숙 작가 사회로 진행했다. 이날 수료식에는 코로나 팬데믹이 사라져 마스크 없이 넉넉한 다과회를 하며 종강 소감을 쏟아내었다. 축하 케이크에 불 밝혀 박수 장풍으로 촛불을 껐다. 이어서 설창환 (25기)의 오카리나 등, 악기 연주를 하는 동안 “위하여”로 마신 소맥 취기에 분위기가 한층 고조되기도 했다.

종강식 2부 행사에서 설창환 작가가 팬플룻을 연주하고 있다  <유무근 기자>

 

수·지 아카데미 수료 작가 중에는 수필 문학 공모전에서 대상의 영광을 안은 이가 여럿이 있다. 공모전 대상이 아닌 입상을 통해 등단한 작가도 여럿이다. 지역 문학 단체에서 활동하고 있다.

또한 상반기 동안, 매일신문 자매지인 ‘시니어 매일’ 4기 기자로 응시하여 3명이 합격하는 쾌거도 있었다. ‘시니어 매일’ 기자 80명 중 상당수가 수·지 아카데미 출신 작가이기도 하다. 이들의 펜으로 기사가 되어 나온다.

수료식 인사말에서 은종일 원장은, “2003년 문단에 들어와 수·지 아카데미 원장을 맡으며 오늘까지 장 교수와 인연을 이어 왔다”며 교학상장을 가르치고 배우며 서로 성장하는 실천을 했다고 했다. 이에 답사로 장 교수는 그가 만난 몇 안 되는 향기 나는 분 중의 한 사람이라고 화답했다. 지금 34기까지 이어온 것도, 은 원장의 공로가 컸고 문학계의 좋은 도반이라고 찬사했다.

수필과지성 창작아카데미 장호병 지도교수의 열강 모습 <유무근 기자>

 

대구교육대학교 수필과 지성 창작아카데미는 글을 쓰고자 열정을 가진 이들의 작가 산실이다. 수필가 등용문인 수·지 창작아카데미에 많은 작가 지망생들이 참여하여 아카데미가 번성하여 더 많은 작가가 배출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번 상반기  책 쓰기 반에는

권향숙(18기). 김영순(20기). 권순이(23기). 전용희(25기). 김애희(26기). 이정순(26기). 박래하(26기). 이정숙(27기). 김하균(27기). 이승희(28기). 설창환(29기). 하창락(30기). 전명숙(30기). 김순호(30기). 이호승(31기). 김순교(31기). 송도영(31기). 박순록(31기). 유무근(32기). 노상권(32기). 송영애(32기) 작가 등 21명이 수료했다.

문학 평론으로 등단한 은 종일 원장에게 권순이 책쓰기 반대표가 축하 꽃다발을 전했다 <유무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