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가정 요리 뵈프 부르기뇽
프랑스 가정 요리 뵈프 부르기뇽
  • 신정란 기자
  • 승인 2023.06.05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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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가정식 요리 뵈프 부르기뇽. 신정란 기자

뵈프 부르기뇽은 프랑스의 쇠고기 요리이다. 쇠고기를 포도주와 스튜해 만드는 부르고뉴 지역의 전통 음식이며, 프랑스의 국민 음식 가운데 하나이다.

얼핏 보기에 우리나라 갈비찜과 비슷해 보이는 뵈프 부르기뇽(Boeuf bourguignon)은 ‘부르고뉴식 소고기 요리’라는 뜻으로 프랑스 부르고뉴 사람들에게는 영혼과 같은 음식이다. 이 지역은 워낙 유명한 와인 생산지여서 와인을 사용하는 요리가 많다. 이곳의 피노 누아르 와인과 유명한 샤롤레 소고기가 만나 자연스럽게 지역의 특산 요리가 되었다.

부르고뉴식 소고기 요리는 원래 지방이 적고 상대적으로 질겨 요리하기 힘든 부위를 와인과 함께 뭉근하게 오래 끓여 먹는 음식이다. 서민적인 스튜 요리이지만 요즘 유명 셰프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재해석하여 요리하기도 한다.

이 요리에 어울리는 와인은 아무래도 부르고뉴 피노 누아르를 먼저 꼽을 수밖에 없을 것 같다. 필자는 집에 있는 와인을 이용하여 만들어보았다. 소고기 반, 돼지목살 반으로 와인을 숙성시켜 먹어 보니까 고기의 맛이 별로 차이가 없다. 와인 맛이 배겨 있으므로 소고기 맛과 돼지고기 맛이 비슷하게 여겨젔다 .

와인의 맛에 고기의 맛이 좌우되기도 한다.

▶재료

소고기, 베이컨 대신 돼지고기 목살, 양파, 당근, 마늘 월계수잎, 와인, 식용유, 밀가루, 토마토소스, 소금, 후추, 버터. 양송이버섯, 샐러리, 감자, 마요네즈.

비프 부르기뇽 재료. 신정란 기자

▶만드는법

1 고기를 적당한 크기로 잘라 소금과 후추을 뿌려 재워둔다.

2 마늘은 편썰고 양파, 당근, 양송이, 샐러리, 큼직하게 썰어둔다.

3 1번에다 와인을 부어 몇 시간 숙성시킨다.

4 팬에 식용유을 부어 3번을 볶는 과정에서 밀가루를 약간 넣고 같이 볶은 후 접시에 담아둔다.

5 팬에 버터를 넣어 2번을 같이 볶는다.

6 4번과 5번을 같이 넣어 숙성시킨 와인을 붓고 월계수와 토마토 페이스트도 넣어 30분내지 끓인다. (소금과 후추를 넣어 간을 맞춘다.)

7 감자는 삶아 건져내 소금, 설탕, 마요네즈, 넣어 같이 버무린다.

8 빵도 같이 비프 부르기뇽을 넣어 먹으면 맛이 절로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