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모밀 어성초(漁腥草)꽃이 아름다워요
약모밀 어성초(漁腥草)꽃이 아름다워요
  • 박미정 기자
  • 승인 2023.05.29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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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아파트 단지에
어성초 꽃이 만발해
어성초가 예쁘다. 박미정 기자
어성초 꽃이 예쁘다. 박미정 기자

 

29일 남구 개나리아파트 화단에 어성초(漁腥草) 꽃이 만개해 주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어성초는 약모밀 삼백초과의 여러해살이풀로 단형 속인 약모밀속을 구성하는 유일한 종이다. 옛날 말로는 '즙채'라고도 하며, '어성초'라는 이름은 '물고기 비린내 풀'이란 뜻이다. '약모밀'이란 잎 모양이 메밀과 닮았는데, 약초로 많이 쓰인다고 붙었다. 동남아 및 중국 등 일부 지역에서는 줄기 및 이파리를 채소로 취급하며 즐겨 먹는다. 

아파트 화단에 어성초가 만발했다. 박미정 기자
아파트 화단에 어성초 꽃이 만발했다. 박미정 기자

 

어성초는 30~40cm까지 자라고, 5~6월에 하얀 잎 4장이 달린 꽃을 피우며, 꽃술이 불뚝 솟은 모습이다. 식물학적으로 꽃잎 처럼 보이는 것이 포엽이고, 꽃술 처럼 보이는 것이 작은 꽃이 다닥다닥 모인 기관이라고 한다. 특히 잎을 비비면 나는 냄새가 꼭 물고기 비린내 같다고 '어성초'란 이름이 붙었다. 용도는 주로 녹즙으로 마시며, 민간요법으로는 여드름을 비롯한 피부 전반의 개선 효과가 있다고 해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다. 환으로 지어 먹거나 달여서 바르기도 하는데, 대부분 한방 브랜드에 비누, 팩, 스킨류 등 다양한 제품이 있다. 

군락을 이룬 어성초. 박미정 기자
군락을 이룬 어성초. 박미정 기자

 

대구 남구  개나리아파트는 2013년 행정안정부와 새마을운동중앙회가 녹색 생활 시범마을 조성을 목적으로 추진한 '그린 마을 사업(추진위원장•박미정)'에 2년 연속 지정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