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마추픽추, 감천문화마을
한국의 마추픽추, 감천문화마을
  • 박미정 기자
  • 승인 2023.05.17 06: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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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최고의 관광지, 감천문화마을,
외국인 관광객들 늘어나
여행객들이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박미정 기자
여행객들이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박미정 기자

 

부산 감천문화마을은 한국전쟁 당시 삶의 터전으로 시작되어 역사적, 지형적 특성에 의해 조성된 보존 가치가 큰 마을이다. 지하철을 타고 토성역이나 괴정역에서 버스를 타고 구불구불 산복도로를 올라가면 알록달록 감천문화마을이다. 

좁은 골목길에 다닥 붙은 집들이 정겹다. 박미정 기자
좁은 골목길에 다닥 붙은 집들이 정겹다. 박미정 기자

 

감천문화마을은 단층이나 2~3층의 집들이 다닥다닥 붙어 계단처럼 여러 층을 이룬 모습이 마치 고대 잉카 유적인 '마추픽추'를 떠올리게 한다고 하여 '부산의 마추픽추'로 불린다. 

이색적인 조형물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박미정 기자
귀여운 조형물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박미정 기자

 

이곳의 본격적인 탐방은 집들이 빼곡히 그려진 전미경의 '감천아리랑'부터 시작된다. 작은 박물관 외관에 그린 작품은 감천문화마을의 역사와 예술을 동시에 보여준다. 마을의 골목은 차가 다닐 수 있을 정도의 큰길과 집집마다 사이로 이어지는 골목으로 이루어져 있다. 탐방시 주의할 점은 예술작품을 감상하는 골목도 있지만, 마을 사람들이 거주하는 공간이므로 출입금지 표시가 있는 곳은 되도록 사진 촬영이나 접근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감천문화마을 입구 조형물. 박미정 기자
감천문화마을 입구 조형물. 박미정 기자

 

또한 감천문화마을은 이색적인 먹거리가 가득한데 그중에서도 대표적인 것이 '달빛도너츠'이다. 어린왕자와 사막여우 바로 위에 있는 맛집인 '감천달빛도너츠'에는 방문객들이 줄을 길게 서 있어 눈길을 끈다. 고양이 조형물의 15가지 색다른 맛의 도너츠, 하루 판매량을 달성하면 문닫기 등으로 소문난 곳으로 감천문화마을 먹거리 상품개발 대상을 받은 곳이다. 문화예술공간으로 '아트솦', '옥상전망대인 하루마을', '어둠의 집과 빛의 집'인 북카페, 어린왕자와 사막여우 조형물 등 볼거리가 풍부하다. 최근에는 외국인 관광객이 부쩍 늘어나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낸다.

감천문화마을 포토존에서 기자도 한컷. 박미정 기자
감천문화마을 포토존에서 기자도 한컷. 박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