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사직제 열다
수성사직제 열다
  • 김황태 기자
  • 승인 2023.04.06 15:4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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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종식과 행복 수성기원
수성 사직제를 마무리하고 참석자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김황태 기자
수성 사직제를 마무리하고 참석자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김황태 기자

수성 사직제(社稷祭)가 수성구 노변동 사직단(대구광역시 수성구 노변동 407번지 일원, 대구광역시 기념물 제16호)에서 2023년 4월 6일 10시 30분에 수성구청장(김대권) 등 100여 명이 참석하여 열렸다.

노변동 사직단 유적은 과거 경산현의 사직단으로 토지를 주관하는 신(神)인 사(社) 곡식을 주관하는 신(神)인 직(稷)에게 제사를 지내는 제단이다. 

수성 노변 사직단의 전경이다. 김황태 기자
수성 노변 사직단의 전경이다. 김황태 기자
수성 노변 사직단 사직제에 앞서 김대권 수성구청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김황태 기자
수성 노변 사직단 사직제에 앞서 김대권 수성구청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김황태 기자

이번 사직제는 수성문화원(원장 반용석)이 주최하고 수성사직제 봉행위원회가 주관하였으며 대구향교 전례연구원에서 집례하였다. 내빈 소개에 이어 수성문화원장의 인사말과 수성구청장의 축사로 시작되었다. 초헌관은 김대권 수성구청장이 아헌관은 수성문화원장 반용석이 종헌관은 수성구의회 사회복지위원장 남정호가 맡았다. 

사직단의 제단에 제를 올리고 있다. 김황태 기자
사직단의 제단에 제를 올리고 있다. 김황태 기자

사직제는 궁중제사 가운데 대사에 속하여 사직대제라고도 한다. 조선시대에는 사직제가 종묘대제와 더불어 국태민안을 기원했던 중요한 예식이었으며, 그 절차와 예물ㆍ복장ㆍ음악ㆍ무용 등은 시대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었다. 1908년 순종 2년 일제의 강압으로 폐지되었다. 현재 사직제는 1988년 복원되어 매년 개천절에 서울 종로구 사직동 사직단에서 봉행되고 있다. 대개 지역에서는 사직단이 유실되어 주요 관청 혹은 향교에서 사직제를 지내고 있다. 노변동 사직단은 조선시대 조성되었던 지방 사직단으로 전국에서 가장 원형이 잘 전해지고 있는 자료로서 학술적 가치가 높은 중요한 문화유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