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경건강대학, 시니어들의 순회 학습으로 경주 불국사 탐방
운경건강대학, 시니어들의 순회 학습으로 경주 불국사 탐방
  • 염해일 기자
  • 승인 2023.04.04 12: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운경건강대학, 시니어들의 불국사 순회 학습
불국사 들어가는 정문 염해일 기자

운경 의료재단 곽병원 부설 운경건강대학(학장 황영진)은 31일(금) 운경건강대학 강의 일정에 의하여 순회 학습으로 경주 불국사 탐방하였다.

불국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11교구 본사이다. 김대성이 현세의 부모를 위해 이 절을 창건하다가 그가 죽은 후 국가에 의해 완성되었다

불국사 들어가는 두 번째 문 천왕문 염해일 기자

창건 이후 여러 차례의 중창과 중수를 거쳤으며 현존하는 주요 건물들은 대체로 임진왜란 이후에 복구된 것이다. 석탑을 포함한 석조물은 병화를 입지 않아 신라시대의 원형을 그대로 유지한 것들이 많이 남아있다.

불국사로 오르는 계단에 크고 작은 돌을 빈틈없이 쌓아 올려 만든 석단 위에 청운교와 백운교, 칠보교와 연화교라는 2쌍의 다리가 놓여 있다.

연화교와 칠보교 염해일 기자

연화교와 칠보교는 국보 제22호로 지정되어 있다. 연화교와 칠보교는 동쪽의 대웅전 앞 자하문으로 오르는 청운교 및 백운교의 가구 수법과 비슷하나 규모가 작아 부드럽고 우아한 느낌을 준다.

아래쪽은 연화교로서 9층의 디딤돌마다 연꽃잎으로 안상처럼 새기고, 가운데에는 격자무늬를 새겼다. 장식이 없는 위쪽의 다리는 칠보교로서 연화교와 마찬가지로 가운데가 좌우로 나누어진 2구 형 다리이다.

청운교와 백운교 염해일 기자

청운교와 백운교는 국보 제23호로 지정되어 있다. 석가모니의 불국 세계로 통하는 자하문으로 오르는 다리로, 33계단은 33 천을 상징하는 것으로 헛된 욕망을 버리고자 노력하는 사람들이 걸어 올라가는 다리라고 한다.

거의 45°로 경사가 져 있어서 연화교, 칠보교보다 남성적이며 웅장하고 장대한 느낌을 준다. 다리 아래쪽의 홍예는 U자를 거꾸로 놓은 듯한 모습인데 한국 돌다리 홍예의 시원 형태를 보여 주는 것으로 옛날에는 구품연지로 흘러드는 물이 이 아래를 통과했다고 한다.

금동아미타불좌상이 안치되어 있는 극락전 염해일 기자

대웅전 앞에 있는 3층 석탑과 다보탑은 서로 마주 서 있는 쌍탑구조이며, 뒤편으로는 경론을 강술하는 무설전을 두고 대웅전 일곽을 동, 서 행랑으로 에워싸고 있다.

연화교와 칠보교를 올라 안양 문을 지나면 극락전에 이르게 되며 그 안에 금동아미타불좌상을 안치하여 놓았다. 무설전 뒤에는 관음전이 있고, 그 서편에는 금동 비로자나불 좌상을 봉안한 비로전이 있다.

불국사 석가탑 염해일 기자

불국사 석가탑은 국보 제21호로 지정된 높이 10.4m로 무영탑이라고도 한다. 이 탑은 신라의 전형적인 석탑 양식을 대표하는 가장 우수한 탑이며, 2층 기단 위에 3층의 탑신과 상륜부가 있는데 각 부분의 체감비율이 적당하며 간결하다.

석가탑은 1973년 실상사 백장암 3층 석탑의 상륜부를 모방해 결실된 부분을 보충하여 현재의 모습이 되었다. 해체 수리 때 2층 옥신의 사리공에서 사리함과 여러 개의 장엄구가 발견되었다.

불국사 다보탑 염해일 기자

다보탑은 국보 제20호로 지정된 높이 10.4m. 전형적인 신라 석탑 양식과는 매우 다른 이형 석탑이다. 다보탑은 다보여래를 상징하는 탑으로 다보여래가 법화경의 진리를 설하는 석가여래를 찬양하자 석가여래가 자리 한쪽을 비워 나란히 앉게 하였다고 한다.

불국사의 두 탑은 석가, 다보여래를 상징하며, 통일신라시대에 유행한 쌍탑의 하나이다. 다보탑은 1925년 일본인들에 의해 해체, 수리되었으나 이때 발견된 유물은 현재 행방을 알 수 없다. 탑 사방의 보계가 마련된 갑석 위에 있던 4마리의 사자상은 현재 1마리만 남아있다.

불국사 경내 중심이 되는 대웅전 염해일 기자

대웅전은 조선시대 건물로 2011년 12월 30일 대한민국의 보물 제1,744호로 지정되었다. 석가여래 부처님을 모시는 법당으로, 불국사 경 내 중심이 되는 건물이다. 대웅전은 창건 당시 기단과 석등 등의 석조물이 보존되어 있으며, 창건 당시의 유구 위에 영조 41년(1765)에 중창된 건물로 중창기록과 단청에 대한 기록이 함께 보존된 매우 중요한 건축물이다.

대웅전은 내, 외부를 매우 화려하게 장식한 우수한 불전으로 그 가치가 크므로 국가 문화재(보물)로 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