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경의료재단 곽병원 부설 운경건강대학(학장 황영진)은 17일(금) 운경건강대학 대강당에서 곽병원 이정화 외과 1과장의 담석증 특강이 있었다.

간에서 담즙을 하루 1L 정도를 생성하여 쓸개에 저장하여 10~20배로 농축한다. 음식물이 소장에 들어오면 담즙이 십이지장으로 배출되어 음식물을 소화한다. 쓸개는 간의 중간 부위 하위에 위치하며 엄지손가락 2개 정도의 크기로 담즙을 저장하고 있는 은행이다.

담석은 담즙의 주요 성분인 담즙산과 인지질이 섞여 있는 미포성 용액 내에 콜레스테롤 등의 지방질이나 무기염, 유 기염 등이 비정상적으로 증가해서 침전하여 생긴 돌이다.

담석증은 담즙이 이동하면서 쓸개 경부, 담낭관, 총담관으로 이동하여 염증이나 폐쇄를 일으켜 복통 등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담석 수술 후 협착, 종양 등의 원인으로 인해 불완전한 협착이 발생하여 쓸개염은 혈류, 담관을 통해 장내 세균이 담즙 내에서 증식하여 쓸개에 염증을 발생시키는 것을 말한다.

쓸개염의 90% 이상은 담석증에 의해 발생(당뇨병, 외상, 선천성 기형, 기생충)한다. 원인균은 대장균, 포도상구균, 연쇄 구균, 폐렴 간균 등이다.

담석증의 원인은 콜레스테롤 담석이 가장 많다. 여성, 비만, 40대, 다산부, 당뇨, 고지혈증, 운동 부족, 같은 자세로 오랜 시간 앉아 있을 때, 고열량 고지방식에서 많이 발생한다. 최근에는 20대 남성(음주, 회식으로 인해 기름진 음식을 많이 섭취), 20대 여성(과도한 다이어트)들도 발병 빈도가 높다.

담석증의 대표적 증상은 소화불량(식후 복부 통증), 통증, 황달 등이다. 음식을 먹고 난 후 가볍게 체한 것 같은 증상으로 대개 내과를 찾아가서 위염 진단받았다가 우연히 종합병원에서 초음파 검사로 담석증 진단받는 경우가 많다.

진단은 초음파 검사를 실시하여 담석 유무를 확인하여야 하며, 피검사 결과 간 기능 수치 이상이나 초음파 검사에서 총수 담관이 이상적으로 팽창되어 있다면 복부 단층 촬영으로 총수 담관의 돌 유무를 확인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더 자세하게 알려면 내시경적 역행성 담도 췌장 조영술, MRCP(MRI로 담도 췌장 조영술) 등으로 돌의 위치, 수, 크기 등을 확인하고 내시경적 제거가 담낭적출술에 선행되어야 한다.

담석증의 치료는 내과적으로 담석을 녹여서 치료하려는 시도는 오래전부터 계속되고 있으나 내과적 치료는 불가능하다. 또한 요로 결석과 달리 체외 충격파로 제거는 할 수가 없다. 요로 결석의 경우 돌이 한 곳에 고정되어 있지만 담석증은 쓸개 안에 돌이 둥둥 떠다니고 있어서 반드시 외과적 수술해야 한다.

돌의 크기가 3㎝ 미만이고 통증이 없을 경우는 바로 수술하지 않고, 경과 진행을 관찰한다. 기름진 음식, 밀가루 먹고 나서 2시간 뒤에 갑자기 배가 아팠다가 괜찮았다가 간헐적으로 통증이 있는 경우, 급성 쓸개염, 산통일 때는 수술을 해야 한다.

증상이 없더라도 수술해야 하는 경우는 담석 크기가 2㎝ 이상일 경우, 도자기처럼 쓸개 벽이 석회화된 경우, 쓸개 벽이 두꺼워진 경우, 담석 담낭용종이 함께 있는 경우이다. 무증상 쓸개 결석증과 혈액학적으로 문제가 있는 환자들은 수술해야 한다. 담석증에 걸리면 먹는 음식도 조절해야 한다. 지방 섭취는 제한해야 한다.

당뇨병은 소변으로 포도당이 배출된다고 하여 이름 붙여진 병이다. 인슐린의 분비량이 부족하거나 정상적인 기능이 이루어지지 않는 등의 대사 질환의 일종으로 혈중 포도당 농도가 높은 것이 특징인 질환이다.

정상인의 경우 소변으로 당이 넘쳐나지 않을 정도로 혈당이 조절된다. 고혈당으로 인하여 여러 증상 및 징후를 일으키고 소변에서 포도당을 배출하게 된다. 관련 신체 기관은 췌장이다. 관련 질병은 비만, 고혈압, 고지혈증, 심혈관 질환, 대사 증후군이다.

당뇨병 증상은 혈당이 올라가면 갈증이 나서 물을 많이 마시게 되고, 소변량이 늘어 화장실을 자주 가게 되며 체중이 감소한다.

오랜 기간 고혈당 상태가 유지되면 신체에서 여러 합병증이 발생한다. 대표적으로 망막병증(실명할 수 있음) 신기능 장애(신기능 저하로 심할 경우 투석이 필요함) 신경병증(저림, 통증), 심혈관계 질환이 발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