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동리, 목월 문학상 시상식
2022년 동리, 목월 문학상 시상식
  • 이상유 기자
  • 승인 2022.12.1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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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리 문학상 소설가 김훈
목월 문학상 시인 이기철

경북 경주 출신의 소설가 김동리, 박목월 시인의 업적과 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제25회 동리 문학상, 제15회 목월 문학상 시상식이 9일 오후 5시 경주 보문단지 The-K 호텔에서 열렸다.

시상식 식전행사가 열리고 있다.   이상유 가지
시상식 식전행사가 열리고 있다. 이상유 기자

우리나라 최고 권위의 문학상 중의 하나인 이 행사는 경주시가 주최하고 동리·목월 문학상 운영위원회가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 경상북도, 경상북도의회, 경주시의회, 동아일보가 후원하고 한국수력원자력(주)이 1억2천만 원의 상금을 협찬했다.

이날 행사에는 전국에서 400여 명의 문학인 및 관계자들이 참석해 김동리, 박목월 두 분의 문학정신을 계승하고 한국 문단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자고 다짐했다.

올해 동리 문학상은 소설가 김훈의 ‘하얼빈’, 목월 문학상에는 시인 이기철 ‘영혼 아래서 잠시’가 선정되어 각각 6천만 원의 상금을 받았다.

김훈 작가는 기자 출신으로 그동안 ‘칼의 노래’ ‘현의 노래’ 등 여러 권의 장편소설과 ‘강산 무진’ 등 단편소설집, ‘자전거 여행’ 등 에세이집을 발표 했으며 황순원 문학상, 이상 문학상, 동인 문학상 등을 수상한 우리 시대 최고의 소설가 중의 한 사람이다. 이번에 당선된 소설 ‘하얼빈'은 초대 조선 통감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안중근 의사의 심리와 활동 상황, 당시의 상황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동리 문학상 수상자 김훈 소설가.   이상유 기자
동리 문학상 수상자 김훈 소설가. 이상유 기자

목월 문학상을 수상한 이기철 시인은 경남 거창 태생으로 대구 시인협회장을 지내는 등 대구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국적 명성의 시인이다. 영남대학교 국문과 교수로 정년퇴임 후 ‘여향예원’을 짓고 시 가꾸는 마을 운영 등 후진양성에 정성을 다하고 있다. 그동안 ’청산행’ ‘쓸쓸한 곳에는 시인이 있다‘ ’지상에서 부르고 싶은 노래‘ 등 16권의 시집을 발간 했으며, 아림 예술상, 김수영 문학상, 후광 문학상, 최계락 문학상, 금복문화예술상 등을 수상한 자타가 공인하는 우리나라 최고의 서정시인 중 한 사람으로 평가받고 있다.

목월 문학상 수상자 이기철 시인.  이상유 기자
목월 문학상 수상자 이기철 시인. 이상유 기자

한동철 동리목월기념사업회장은 "이번 동리, 목월 문학상은 예심과 본심 모두 창의성, 주제성, 세계성 등 10가지 평가 항목에 따라 어느 때보다도 엄정한 심사가 이루어졌음을 자부한다"며 "동리, 목월 선생님의 영혼이 처음부터 끝까지 이 상의 전반을 지켜보고 계신다는 마음가짐으로 최선을 다했다"고 했다.

한동철, 사) 동리목월기념사업회장이 경과보고를 하고 있다. 이상유 기자.
한동철 사)동리목월기념사업회장이 경과보고를 하고 있다. 이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