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병원 부설 운경건강대학에서 문경새재로 추억여행
곽병원 부설 운경건강대학에서 문경새재로 추억여행
  • 염해일 기자
  • 승인 2022.11.29 10: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니어들의 문경새재 추억여행
제3관문의 주차장인 '고사리 마을 주차장' 염해일 기자

운경의료재단 곽병원 부설 운경건강대학(학장 황영진)은 2022학년도 학사 일정에 의하여 25일(금) 문경새재 추억여행을 하였다.

버스는 제3관문에서 2관문을 거쳐 1관문으로 내려오기 위하여 3관문 주차장을 향하여 달려갔다. 충북 괴산군 연풍면 고사리 마을 웨스트오브가나안 호텔의 주차장이 3관문 주차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버스에서 내려 주차장에서 신선봉을 바라보면서 단체 사진을 찍었다.

고사리 마을에서 3관문 오르는 길에 '고사리 산장' 안내판 염해일 기자

 문경새재의 마지막 마을인 고사리 마을은 경상도와 충청도 문화가 문경새재를 사이에 두고 서로 만나는 마을이다.

고사리 마을의 현재 명칭은 원풍리이지만 고사리 마을로 더 많이 알려져 있다. 고사리마을은 경치가 너무 좋아 김동길 박사의 누님인 김옥길 문교부 장관이 이곳에다 별장을 지어놓았다. 

3관문 도착 직전 충청도 땅 휴게소에 세워진 '과거길 동상' 염해일 기자

문경새재는 옛길 그대로가 큰 매력이어서 도립공원 입구에서 3관문까지는 차량통행이 불가능하지만, 3관문에서 고사리 마을까지는 차량통행이 가능하여 교통이 편리한 편이다.

문경새재 입구에서 3관문까지 걸어갔다가 돌아오려면 왕복 15㎞나 되어 걷기가 부담스럽다. 그러나 충북 괴산군 연풍면 고사리 마을 주차장에서 3관문으로 걸어 올라가서 1관문으로 내려가면 쉽게 걸을 수가 있다.

고사리마을에서 3관문 오르는 중간 지점에 있는 '임산물 판매장' 표지석 염해일 기자

고사리 마을 주차장에서 3관문까지는 1.5Km거리로 걸어서 30분 거리이다. 고사리마을 주차장에서 3관문을 가는 길에 '조령산 자연휴양림 안내 표지석'을 지나면 도로변에 여러 음식점들과 민박집들을 볼 수가 있다.

산책로 중간지점에 '임산물 판매장 표지석'이 있는 판매점에는 지금은 관람객들에게 커피와 여러 가지 꽃차를 판매하는 찻집으로 사용하고 있다.

3관문 입구 바로 앞 충청도 땅 휴게소에 세워진 '백두대간 조령' 표지석 염해일 기자

 3관문 북쪽 입구 충북땅에 휴게소가 있다. 휴게소에 여러가지 시설들이 있다. ‘백두대간 조령’이란 표지석과 정자, 시화연풍 길 이야기, 청풍명월 고개 이야기이란 글씨들이 돌 위에 새겨져 있다. 그리고 과거시험을 보러가는 사람의 동상이 세워져 있다.

‘백두대간 조령’이란 표지석 아래 받침대에는 ‘조령의 유래’ 글씨가 새겨져 있고, 과거를 보러가는 사람의 동상 받침대에는 ‘과거 길’이란 글이 새겨져 있다. 정자에는 관람객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시설이 되어 있다.

충청도 땅에서 바라본 3관문에 '조령관'이란 현판이 걸려 있다. 염해일 기자

 휴게소에서 찰밥 도시락으로 점심식사를 한 후 성벽과 돌담으로 이루어진 제3관문으로 갔다. 제3관문을 기준으로 남쪽(2관문, 1관문)은 경북 문경 땅이고, 북쪽은 충북 괴산 땅이다.

문경 쪽 광장에서 제3관문을 바라보면 ‘영남제3관’이란 현판이 달려 있고, 반대쪽인 괴산 쪽에서 제3관문을 바라보면 ‘조령관’이란 현판이 걸려 있다.

경상도 땅에서 바라본 3관문에 '영남제3관'이란 현판이 걸려 있다. 염해일 기자

문경새재 제3관문인 조령관 지붕의 빗물이 고사리 마을 쪽으로 떨어지면 남한강으로 흘러가고, 문경 2관문 쪽으로 떨어지면 낙동강으로 흘러가는 물의 운명이 달라진다는 말이 흥미롭다.

“문경새재 관리사무소 - 옛길 박물관 - 제1관문(주흘관) - 교귀정- 산불조심비 - 제2관문(조곡관 ) - 이진 터- 동화원 - 제3관문(조령관) - 어사 가든 - 고사리마을”이란 안내판을 읽어보고 제2관문을 향하여 걸어갔다.

'문경새재 책바위 이야기' 안내판 염해일 기자

 문경새재 책 바위가 있다. 책 바위는 옛날 문경새재 부근에 살던 큰 부자가 아들이 없어 하늘에 지성을 들여서 아들을 얻었다는 전설 때문에 과거를 보러가는 사람들이 책 바위에 소원을 빌었다고 하는 바위이다.

임진년에 왜장 고니시 유키나가가 왜군을 이끌고 문경새재를 넘고자 진안리에서 진을 치고 정탐할 때, 선조대왕의 명을 받은 신립장군이, 농민 모병군을 모아 제1진을 제1관문 부근에 배치하고, 제2진의 본부를 이곳에 배치하였다는 전설이 내려오는 ‘이진 터’를 관람하였다.

일제의 만행을 볼 수 있는 '상처난 소나무' 염해일 기자 

조령산 줄기와 숲에 가려져 새색시의 수줍은 모습으로 그 자태를 감추고 있는 새색시 폭포를 관람하고, 산악지대에서 사용하던 한국식 통나무집인 귀틀집에 도착하였다.

“홍두깨 방망이로 다 나간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라는 ‘문경새재 아리랑’이 새겨진 돌비석을 관람하고, 제2관문(조곡관)에 도착하였다.

한국식 통나무집인 '귀틀집' 염해일 기자

조곡관 부근에 하얀 폭포가 4개나 만들어지는 ‘조곡 폭포’를 관람하고, 통나무에 홈을 파서 폭포에서 떨어진 물을 흘려보내 물레방아를 돌리고 있다. “소원을 빌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소원 탑에 도착하였다.

‘조령산불됴심’란 표지석, 용추계곡 가까이에 경상감사들이 관인을 주고받는 교인식을 하였던 ‘교귀정’, 일제 말기에 부족한 자원을 충족하기 위하여 일본이 한국인을 강제로 동원하여 송진을 채취한 상처 난 소나무를 관람하였다.

'영남대로 옛 과거길' 안내판 염해일 기자

큰 길 옆으로 꼬불꼬불한 작은 길이 나 있다. 그 길 입구에 ‘영남대로 옛 과거길’이란 팻말이 세워져 있다. 옛날 선비들이 큰 꿈을 갖고 과거를 보러갔던 길인가보다. 그 당시 그 길이 그대로 살아 있다니 참으로 신기하다. 다람쥐들이 나무 위를 오르내리고 있는 모습이 한 폭의 그림이다.

제1관문(주흘관)에 도착하였다. 제1관문 앞에 ‘타임캡슐광장’이 나온다. 광장 안에 첨성대 모양의 특이한 타임캡슐 표지석에 “1996년 경북탄생 100주년을 맞아 앞으로 400년 후 경북 500주년이 되는 2396년 10월 23일에 개봉한다.”는 글이 새겨져 있다.

'문경새재 아리랑'이 새겨진 돌비석 염해일 기자

타임캡슐 광장을 관람하고 마지막으로 제1관문인 주흘관을 관람함으로써 운경건강대학 추억여행이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