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금실 좋게 하는 ‘부추’
부부 금실 좋게 하는 ‘부추’
  • 장명희 기자
  • 승인 2022.11.0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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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신채 하나로 간 해독, 피를 맑게
노화 예방, 위장 장애 환자 과식 자제
부추의 싱싱함. 장명희 기자

부추는 경상도 말로 정구지(精久持)라고 부른다. 표준어로 부추라고 한다. 정구지는 한자에서 유래된 표현이다. 정을 오래 유지 시켜 준다는 말로 부부 사이의 관계 금실을 의미하기도 한다.

생무침 부추. 장명희 기자

수선화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봄, 가을이 수확 철이다. 첫 수확 부추는 사위도 주지 않는다는 귀한 대접을 받기도 한다. 봄의 부추가 제일 맛이 좋다고 소문나 있다. 무쳐 먹기도 하고 전을 부쳐 먹기도 한다.

불교에서는 오신채로 알려져 금하는 채소이다. 그만큼 자양강장제로 알려진 채소이다. 칼륨, 철분이 많이 들어 있어 피를 맑게 해주는 성질이 있다. 베타카로틴의 항산화 성분이 다른 채소보다 많이 들어 있어서 세포 노화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비타민A와 C가 많아서 간 해독에 도움이 된다. 위가 약한 사람에게는 과식을 금해야 한다. 자극성이 있기 때문이다. 특별한 부작용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부추하면 포항 ‘부추’가 유명하다. 농가 소득을 올리는 부추는 효자 작물이 되기도 한다. 많이 섭취하여 농가 소득원 될 수 있도록 권장하고 싶다. 오늘 저녁도 피곤함을 달래기 위해 막걸리에, 부추전으로 하루를 즐거운 마음으로 마무리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