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曲突徙薪(곡돌사신)
[고사성어] 曲突徙薪(곡돌사신)
  • 신문수 기자
  • 승인 2022.10.27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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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굴뚝을 꼬불꼬불하게 만들고 아궁이 근처의 나무를 다른 곳으로 옮긴다는 뜻으로 禍根(화근)을 미리 防止(방지)하라는 뜻

· 曲(곡) : 1. 굽다, 굽히다 2. 구석 3. 자세하다 4. 가락, 악곡 5. 재주 ※ 용례 : 曲流(곡류), 曲馬(곡마), 曲線(곡선), 曲藝(곡예), 曲折(곡절), 曲調(곡조), 曲盡(곡진), 曲學(곡학)

· 突(돌) : 1. 부딪치다 2. 갑자기 3. 우뚝하다 4. 굴뚝 ※ 용례 : 突擊(돌격), 突起(돌기), 突發(돌발), 突然(돌연), 突出(돌출), 突破(돌파), 唐突(당돌), 猪突(저돌), 衝突(충돌)

· 徙(사) : 1. 옮기다 2. 넘기다 3. 귀양 보내다 4. 받치다 5. 고을 이름 ※ 용례 : 徙居(사거), 徙散(사산), 移徙(이사)

· 薪(신) : 1. 땔나무 2. 섶나무 ※ 용례 : 薪木(신목), 薪米(신미), 薪炭(신탄), 負薪(부신)

前漢(전한)의 宣帝(선제) 시대에 大司馬(대사마) 대장군인 霍光(곽광)은 임금을 옹립한 공신으로서 정치도 모두 그를 통하게끔 되어있었다. 임금은 이에 불만이 있으나 입 밖으로 내기 어려웠다. 여기에 徐福(서복)이라는 사람이 있어 임금에게 상서하였다. “아무리 공신이라 해도 권세를 제압해 두지 않으면 얼마 안 있어 국가의 재앙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임금은 아무런 손도 쓰지 않았다. 후에 곽광이 죽자 그 일족이 반역을 일으키려고 했다. 고발에 의해 그것을 안 임금은 즉시 곽 씨 일족을 붙잡아들여 주살하여 재앙을 미연에 방지했다. 고발자는 후하게 보상받았다.

그러나 먼저 곽 씨의 권세를 억압하라고 상신한 서복은 잊혀 있었기 때문에 어느 사람이 “창을 꺾고 나무하러 가다”라는 비유를 들어 임금에게 上書(상서)하였다. 옛날 친구 집을 방문한 사람이 그 집의 굴뚝이 곧바른 데다가 아궁이 옆에 장작이 있는 것을 보고 친구에게 굴뚝을 구부리고 장작을 옆으로 옮기라고 충고하였다. 그러나 그는 받아들이지 않았고 결국은 화재를 일으키고 말았다. 다행히 큰일 없이 잘 해결되었지만 불을 끄는데 도와준 부근의 사람들 중 상처를 입은 사람이 상당히 있었다. 그는 감사의 표를 하기 위해 자리를 마련하여 소화를 도와준 사람을 초대하였다. 부상한 사람은 上席(상석)이었다.

그렇지만 이전에 충고해준 사람의 일은 까맣게 잊어버리고 초대도 하지 않았다. 어떤 사람이 주인에게 이야기했다. “이전에 그 친구의 이야기만 들었으면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그 친구야말로 제일의 상객이어야 하지 않습니까?” 그는 그제야 깨닫고 즉시 그 친구를 맞이하러 사람을 보내어 자신의 불명과 예의 없음에 용서를 빌고 最上席(최상석)으로 하였다는 것이다. 잘못은 모두 애써서 말한 충고를 듣지 않은 점에 있다는 것이다. 이 상소문을 읽은 선제는 불현듯이 잘못을 깨닫고 서복에게 비단 10 필을 줌과 동시에 관직을 하사 하였다. 그러고 나서 이 말은 “災殃(재앙)을 未然(미연)에 防止(방지)한다”라는 譬喩(비유)가 되었다.

南北(남북)의 緊張狀態(긴장상태)가 一觸卽發(일촉즉발)이다. 最近(최근)에는 北韓船舶(북한선박)이 서해 NLL을 侵犯(침범)했다가 우리 군이 경고사격을 가하자 북으로 물러났고 北韓(북한)은 맞대응으로 방사포 수십 발을 公海上(공해상)으로 發射(발사)했다. 북한은 미사일 및 방사포를 3~4일 주기로 연일 발사를 계속하고 있다. 그들의 주장에 의하면 현재 實施中(실시중)인 한·미 합동 軍事訓練(군사훈련)을 핑계로 삼고 있다. 情報機關(정보기간)의 發表(발표)에 의하면 북한의 7차 核實驗(핵실험)은 거의 모든 준비가 다 되어 있으며 決心(결심)만 하면 언제든지 실험이 可能(가능)한 것으로 把握(파악)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 30여년간 核武器(핵무기) 開發(개발)을 위해 모든 국가力量(역량)을 總動員(총동원)하여 이제 거의 完城段階(완성단계)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우리의 북핵에 대한 對應(대응)은 어떠했는가? 政權(정권)이 바뀔 때마다 정권의 입맛에 맞는 近視眼的(근시안적)인 대북정책으로 북의 確固(확고)한 핵개발 의지를 제대로 파악 對應(대응) 하지 못했으며 결론은 현재 북한의 핵개발이 거의 완성단계라는 데는 專門家(전문가)들의 의견이 一致(일치)한다. 북의 核武裝(핵무장)이 현실화된 마당에 우리는 어떻게 대비를 해야 할까? 苦悶(고민) 하지 않을 수 없다. 최근 러시아의 不法的(불법적)인 우크라이나 侵攻(침공)을 보면서 우리는 더욱 철저한 대비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지금 이 시점에서 우리는 미국과의 굳건한 한·미 安保同盟(안보동맹)으로 어떠한 경우에도 대한민국의 안보는 한·미가 함께 기필코 지킨다는 확고한 의지와 有事時(유사시)를 대비하여 한·미, 한·미·일 동맹을 굳건히 하여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계속되고 있는 북의 挑發(도발)에 國會(국회)는 한 목소리로 북한 糾彈聲明(규탄성명)을 발표하고, 國論(국론)을 하나로 모아 總力對應(총력대응)해야 한다. 그리고 나라를 지키기 위해 고생하는 국군 장병들은 國土防衛(국토방위)에 專念(전념)할 수 있도록 支援(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군이란 集團(집단)은 軍紀(군기)와 士氣(사기)로 存在(존재)하는 집단으로 군의 사기를 꺾는 발언을 政治權(정치권)은 삼가하여야 하며, 有事時(유사시) 一當百(일당백)의 透徹(투철)한 軍人精神(군인정신)으로 나라를 死守(사수)할 것을 당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