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것도 돋보이게 하는 ‘장신구'
평범한 것도 돋보이게 하는 ‘장신구'
  • 장명희 기자
  • 승인 2022.10.26 1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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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신구에 집착하는 범신론보다
자신을 믿는 확실한 신뢰성
화려한 장신구들. 장명희 기자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은 몸에 장신구를 걸치는 것으로 자신을 과시하기도 했다. 특히 왕관은 권력의 상징이기도 하다. 현대인에게도 그 유래를 알 수 있다. 길을 가는 사람들을 유심히 바라보면 휴대전화에도 화려하게 장식한 것을 본다. 지금이나 옛날이나 전통적으로 물려받은 것은 우리 조상들의 삶의 지혜를 엿볼수 있다.

다양한 올빼미. 장명희 기자

요즈음 올빼미 장신구를 많이 볼 수 있다. 올빼미는 야행성 맹금류이다. 한자로 올빼미 ‘효(梟)’는 나무 위의 새라는 뜻이다. 나무 위에 눈을 동그랗게 뜨고 앉아 있는 모습을 연상하게 된다. 노련한 사냥 기술로 사냥감을 착취하는 데는 능숙한 기술이 있다. 그래서 올빼미 둥지에는 늘 먹이들이 가득하다.

꿀꿀이와 올빼미. 장명희 기자

올빼미를 장식하면 풍부한 먹이만큼 부를 가져다 온다고 한다. 요즈음은 거실이나 차 안에 올빼미를 많이 장식한 것을 볼 수 있다. 그만큼 사람들은 부귀영화를 누리고 싶은 본능이 있다. 재물의 운을 가져다주는 새라고 불린다.

전통가구와 물고기 열쇠. 장명희 기자

물고기는 알을 많이 낳는다. 다산과 풍요를 의미한다. 또한 부부 금실을 상징한다. 물고기는 물과 고기의 합성어이다. 인류 역사는 물과 함께 시작했다. 풍성한 물가에 둥지를 틀게 되었다. 물은 생명의 근원이다.

전통 가구, 자물통, 반닫이에 물고기 무늬로 제작된 것을 많이 볼 수 있다. 24시간 눈을 뜨고 있기에 감시자 역할도 한다. 사찰에 목어(木魚)는 주야로 눈을 감지 않는 것처럼, 수행자가 정진하라는 깊은 의미가 담겨 있다.

무엇보다도 상징성을 의미하는 장신구를 치장하는 것보다, 게으름 피우지 않고 성실하게 살면서 정도를 걷다 보면  좋은 일들이 기다릴 것 같다. 범신론에 너무 집착하는 것보다, 삶은 자신을 믿는 확실한 신뢰성이 중요하다. 거기에 장신구를 덧붙이면 금상첨화가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