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생겨도 탁월한 효능 ‘모과차’
못생겨도 탁월한 효능 ‘모과차’
  • 장명희 기자
  • 승인 2022.10.22 21: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소화효소 촉진과 신진대사 원활
기관지염 탁월한 효과
가을 햇살에 비친 모과. 장명희 기자

‘못생겨서 죄송합니다’ 유명한 코미디언의 입담처럼, 모과를 거기에 비유할 수 있다. 못생긴 모양만큼 건강에는 탁월한 효과가 있다.

길을 가다가 담장 너머에 모과가 탐스럽게 열려 있는 모습을 본다. 보기만 해도 마음이 풍성해진다. 요즈음은 정원수로 많이 심는다. 그만큼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모과가 탐스럽다. 장명희 기자

모과는 장미과에 속한다. 원산지는 중국이다. 한자명은 목과(木瓜)지만 일반적으로 모과라고 부른다. 모과의 한자명을 풀어보면 ‘나무에서 나는 참외’라는 뜻이다. 모양과 색이 참외와 비슷하지만, 참외처럼 달콤한 맛은 없다. 모과 향은 누구나 다 인정해 주는 천연향으로 유명하다.

모과의 은은한 향이 퍼지는 따끈따끈한 모과차 한잔은 우리 몸과 마음을 녹이는 에너지가 있다. 추운 겨울도 거뜬히 이겨 낼 수도 있다.

숙성한 모과차는 냉장 보관한다. 모과차 효능은 소화효소 촉진과 신진대사에 도움을 준다. 탄닌성분은 배탈이 났을 때 좋다. 감의 떫은맛의 효능과 비슷하다. 기관지염에 탁월한 효과가 있고, 위 건강을 돕는 작용도 한다. 또한 임산부에게 입덧 예방을 한다. 기침과 가래 완화 작용하는데 효능이 있어서 건강 차로 유명하다.

주렁주렁 열린 모과를 보면서 겨울이 기다려진다. 따끈한 모과차의 한 잔 후에 솜이불 속으로 들어가면 온몸이 피로회복이 풀릴 것 같다. 못생겼다고 외모의 선입견보다, 내면에서 사람 향기 풍기는 모과 향 같은 사람이 그리워지는 가을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