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 탁구협회가 주최하는 제29회 대구광역시 탁구협회장기 생활체육탁구대회(회장 이영호)가 3. 30.(토)~31.(일) 양일간에 걸쳐 '대구체육관(산격동)'에서 내빈, '탁구협회 동호인' 750여 명(실버 동호인 100여 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그동안 갈고 닦은 탁구 실력을 겨뤘다.

경기는 예선 리그를 거쳐 본선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되었으며 일반부 남 · 여 단체전 5종목, 개인단식(남 · 여) 12종목, 실버부 7종목(60세 이상, 개인 단식 : 40mm 백색구, 혼합복식 : 40mm 백색구)  등 총 24개 부문에 걸쳐 열전이 펼쳐진 가운데 대회 입상자에게는 각각 상장 및 트로피와 푸짐한 부상이 주어졌다. 또 대회 첫날 오후 2시에 열린 개회식 후에는 추첨을 통해 다양한 경품도 증정되었다.

대구광역시 탁구협회장기 생활체육탁구대회 이영호 회장은 “탁구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스포츠로서 시민의 건강증진 및 여가선용에 많은 기여를 해왔다"라고 하면서 “이 대회를 통해 탁구가 우리 시민들 생활의 활력소로서 가정의 건강과 행복을 지켜주는 스포츠가 될 수 있기를 기대 한다” 고 말했다. 

체육관은 참가자들의 뜨거운 열기와 환호로 가득 했다. 2016년부터 참가한 실버부는 이번 대회에 총 100여 명의 실버들이 선수로 뛰었으며 오전 8시 30분부터 시작된 예선전을 필두로 오후에 실버부의 모든 경기를 마무리했다. 실버부 서엘리(여 · 73 · 청솔동호회) 선수는 “탁구를 시작한 지는 6년 정도 되었는데, 이 운동이 좋아서 시작했다. 골프도 겸하고 있지만 탁구는 경제적 부담도 덜하다. 친구들과 즐겁게 소통할 수 있어 더욱 좋은 것 같다. 앞으로도 힘이 닿는데까지 탁구를 즐기고 싶다”면서 “본 대회에서도 개인단식과 복식에서도 우승을 했으며 다른 대회에서도 많은 수상 경력도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실버부 김광득(남 · 75 · 청솔동호회) 선수는 “젊은 시절에는 운동량이 많은 테니스 운동을 하다가 탁구로 전환했다”고 했으며 “탁구는 전천후 운동으로 비가 오든 눈이 오든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운동이라 좋다. 본 대회 뿐 아니라 전국대회에도 수상한 경력도 있다”고 하였다. 우리 몸을 날씬하게 만드는데 효과가 좋은 유산소운동이라서 인지 두 선수뿐만 아니라 참가한 선수들 모두가 건강해 보였다.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페어플레이는 물론 승패와는 무관하게 경기가 끝난 후에는 상호 우의도 다졌다. 경기장 코트마다 축제의 장이면서 행복한 추억을 만드는 훈훈한 장면들이 연출되었다. 탁구가 우리 시니어 · 실버들 삶의 활력소로서 자신의 건강과 행복을 지켜주는 스포츠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본 대회의 유광건(남 · 68) 수석부회장은 “탁구는 실버들이 할 수 있는 과격한 운동이 아니며 노년기에 들어갈수록 적당한 운동량이 필요하다. 탁구는 부상이 많이 발생하지 않는 운동이며 실내운동으로 즐길 수 있다“면서 “다른 경기는 구장을 이용해야 하지만 탁구는 소규모 공간만으로 간편하게 운동할 수 있으며, 집중력이 있어 뇌 운동을 활발하게 움직이며 빠른 스피드와 민첩성 등으로 치매 방지에도 도움이 되리라 기대한다”고 하였다.

탁구는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배우고 즐길 수 있어서 소통의 운동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듯하다. 스포츠 활동을 장려하고 경기를 통해 자연스럽게 스포츠 가치를 함양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됨으로써 시니어 · 실버들의 건강한 삶의 기반이 마련될 수도 있다. 이번 대회 성적과 협회 동호인 등록에 관한 문의는 대구광역시탁구협회(http://cafe.daum.net/tgtt/I8G1)를 방문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