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담수회(회장 박연탁)는 「2022 윤리·도덕 선양대회」를 10월 11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대구 엑스코 5층 오미 토리 움 대강당에서 1,500여 명의 회원과 초청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하였다.

제1부 행사로 전통문화 전승 활동 공개시범에서 전통 의관과 한복차림의 방종현 담수평생교육원 강사가 이조년(李兆年)의 「이화월백(梨花月白)」을 대금 반주에 맞추어 시조창을 하였다. 이어 여 병동 국악인이 「청성곡(淸聲曲)」을 대금으로 연주하고 이현정 전문 낭송 인이 「나 당신을 사랑합니다.」란 제목의 만해(卍海) 한용운(韓龍雲) 선생의 시를 낭송하였다. 또 정부와 경상북도 및 안동시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추가 등재를 위한 홍보활동에 동참하는 뜻으로 안동 하회마을의 전통 내방가사를 수학하고 전국 내방 가사 경연에서 장원 상을 받은 한국국학진흥원 아름다운 이야기 할머니를 역임한 류복혜 여사(80세)께서 전통 곡조로 하회마을의 내방가사 「노인 소회가」를 낭독하여 참석 청중들로부터 힘찬 박수를 받았다. 마지막 시범으로 안동 금계마을 학봉가의 가학을 수학한 김시철 담수회 서예실 원장이 유학의 3대 명문장으로 평하는 효제충신(孝悌忠信)의 정신이 담긴 진무제(晉武帝) 시대 이밀(李密/224~287)의 「진정표(陳情表)」를 전통 고저장단에 맞게 성독(聲讀)하여 큰 박수를 받았다.

제2부 윤리·도덕 선양대회는 담수회 사무처장(김종협)의 진행으로 국민의례 중에 평생교육원 김두용 · 박소라 강사가 애국가를 단상에서 선창하고, 담수회 한시 동호인 모임인 아양음사(峨洋吟社)가 수균 사장의 담수회 헌장 낭독과 박연탁 회장의 “윤리·도덕 선양과 전통문화 전승 활동에 더욱 진력하자”는 요지의 대회사를 하였다.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지사는 각각 “담수회의 유학이념의 실천 운동은 가치 있는 활동이다” “담수회는 영남 학통의 정신을 이어가는 데 공헌해 왔다”는 요지의 축하 메시지를 시도 간부를 파견하여 전달하였다. 이어 강은희 대구교육감께서 “학생들의 전통 예절교육에 담수회와 잘 협력하고 있다”고 인사하였고, 임종식 경북 교육감의 “청소년 인성교육에 담수회의 역할을 기대한다.”는 축전을 낭독하였으며, 김형기 3.1보 국운 동 연합회 총재의 축사가 있었다.

이어진 시상 순서에서 제20회 전국한시 백일장에서 장원을 차지한 이동기(李東錡/92세/동서개발 회장)옹, 차상 황원상(黃元相/75세/영주한시회) 씨, 차하 김병연(金丙鍊/85세/이양음사한시회)옹에 상장과 상금 각 100만 원, 50만 원, 30만 원을 수여하고? 담수회의 조직관리와 운영에 공헌한 임원 10명에게 공로 표창과 위로금 10만 원씩을 수여하였다.? 그리고 담수회원의 가장 큰 영예인 제1회 담수상(淡水賞)은 안동 풍산 예안이씨 충효당 태생으로 30년간 담수회 구미지 회장, 운영위원장, 이사, 부회장, 수석부회장 등을 역임하면서 담수회의 화합과 발전에 이바지한 이헌영(李憲瑛/1931 庚午 生) 상임고문에게 상패와 상금 100만 원을 수여하여 힘찬 박수를 받았다.

제3부 명사 초청 유학강연회는 김언종 고려대학 한문학과 명예교수의 ‘공자의 삶과 동시대의 비판자들’을 주제로 45분간 열정적이고 해학적인 강연으로 청중들의 갈채를 받고 12시에 모처럼 흥미롭고 즐거운 축제 분위기에서 행사를 성황리에 종료하였다.

한편 담수회는 코로나19 사태로 3년 만에 윤리·도덕 선양대회를 개최하고 모든 참석자에게 담수지 제51집, 내방가사 노인 소회가, 이 밀의 진정 표 해석본을 배부하였다.

- (사)담수회 입회 문의 사무처장 김종협 010-3817-3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