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복수초 군락지 ‘가산산성 시민 탐방‘ 행사
세계 최대의 복수초 군락지 ‘가산산성 시민 탐방‘ 행사
  • 남두화 기자
  • 승인 2019.03.31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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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광역시문화원연합회와 대구동구팔공문화원은 30일(토) 오전 10시부터 15시까지 지역민 60여 명과 함께 ‘가산산성 시민 탐방’행사를 공동주관했다. 이번 탐방은 팔공산 사랑 운동의 일환으로 가산산성의 역사적 유물을 제대로 이해하고 자연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가산산성 진
가산산성 진남문 앞에서 출발하기 전 탐방대 회원들의 모습

 가산산성은 조선시대에 축조된 석축 산성으로, 사적 216호로 지정되어 있다. 해발 900m에서 600m에 이르는 계곡을 이용하여 쌓은 방어 성곽이다. 내성·중성·외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임진왜란(1592)과 병자호란(1636)을 겪은 후 외침에 대비하기 위해서 세워진 성이다. 1960년의 집중 폭우로 문 위쪽의 무지개처럼 굽은 홍예문이 파손되고 성벽의 일부가 없어졌으나 그 밖에는 원형대로 보존되어 있다.

동곡성에서 탐방원들이 산성을 둘러보고 있다

이번 탐방은 경상감영의 별진, 중요한 군사적 요충지이자 국내 유일의 삼중성곽인 가산산성과 세계 최대 복수초 군락지를 함께 체험하는 행사다.

복수초는 미나리아재비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풀이다. 4월초에 노란색 꽃잎이 활짝 벌어지기 전에 피며 지름은 3∼4cm쯤 된다. 약간의 사람의 간섭이나 파괴에 의해서도 쉽게 없어지는 식물로 생태적 의미가 크다. 팔공산에 복수초가 사는 것은 팔공산이 온전한 자연성을 갖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가산산성 동문 인근 복수초 군락지 표지판

탐방코스는 진남문에서 출발하여 천추사지, 복수초 군락지탐방, 동문에서 동곡성, 할배.할매바위, 치카봉을 지나 진남문으로 도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