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라만 하면 왕초보도 도토리묵 만들어 먹을수 있다
따라만 하면 왕초보도 도토리묵 만들어 먹을수 있다
  • 안영선 기자
  • 승인 2022.09.27 10: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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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워 온 도토리. 안영선 기자

범어산과 앞산(천성산)에는 도토리가 많이 떨어져 있다. 범어산을 산책하다가 도토리를 한줌 주워 도토리 묵을 만들어 먹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시골 어머니께 전화를 걸고 인터넷을 검색하여 일요일 온 가족이 모여서 도토리묵 만들기를 시작했다.

1, 도토리를 주워 온다. 줍지 않으려면 시장 방앗간에 가면 도토리를 파는데 1kg에 4000원 정도다.

도토리 빻기. 안영선 기자

2. 방앗간에 가서 도토리를 빻아 온다. 1kg을 빻는데 정미소마다 다르지만 보통1000원 정도다.

빻아온 도토리. 안영선 기자

3. 빻아온 도토리는 즉시 수돗가에서 2시간 정도 물을 흘려 식혀야 한다. 도토리를 빻을 때 열로 인하여 그냥 두면 변질되고 만다.

반죽을 한 도토리. 안영선 기자

4. 물을 흘린 도토리 가루를 반죽을 한다. 이때 많은 물을 붓지 않는 것이 좋다.

양파망으로 짜기. 안영선 기자

5. 엉성엉성한 양파망으로 짠다. 이때 도토리 가루 앙금이 나온다. 4,5번 과정을 3번 정도 한다. 즉 3번 반죽에 3번 짜기를 한다.

6. 3번 정도의 반죽에 3번 짜기를 한 앙금을 보드라운 겹 주머니에 넣고 거친 건데기를 걸러 낸다.

도토리 가루를 뺀 찌꺼기. 안영선 기자

7. 찌꺼기는 버리지 말고 화분의 거름으로 분갈이 할 때 섞어 사용하면 좋다.

빻은 도토리에서 빼낸 도토리 가루 앙금. 안영선 기자

8. 도토리 가루가 섞인물(앙금)을 한 곳에 모아서 소금을 뿌린다. 소금 뿌린 가루물을 2일 정도 두면 토토리 가루만(앙금으로) 가라않는다.

도토리 가루 끓이기. 안영선 기자

9. 도토리 가루를 끓이면 묵이 되는데, 이때 가루가 너무 많으면 단단하게 되고, 묽으면 흐물흐물하게 되는데, 먼저 실험으로 냄비에 조금 해서 끓여 보고 묽으면 웃물을 더 퍼내고 너무 단단하면 물을 조금 더 부으면 된다. 주걱으로 계속 저어야 눌어 붙지 않는데 이때 한 방향으로 저어야 한다.

끓이기를 마친 도토리묵. 안영선 기자

10. 끓이기가 완료 된 건 푸우푸우 하면서 방귀를 뀌는듯 하며 이때 젓던 주걱을 세우면 바로 선다. 이때가 다 끓여진 것이다. 

끓여진 묵을 묵판에 붓기. 안영선 기자

11. 끓인 묵을 묵판에 붓는데 묵판이 없으면 두께를 생각해서 알맞은 두께가 되게 큰 그릇에 부어 식히면 도토리 묵이 된다.

도토리 묵. 안영선 기자

12. 굳으면 썰어서 먹으면 되는데, 도토리의 떫은 맛이 적당하면 그냥 먹어도 되지만, 떫은 맛이 강하면 물에 좀 담궈 두었다가 먹으면 맛있는 묵맛을 즐길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