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촬영지'를 가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촬영지'를 가다
  • 박미정 기자
  • 승인 2022.09.05 08: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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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여 년 된 팽나무 언덕길에
여행객들 몰려
500여 년 된 팽나무가 멋스럽다. 박미정 기자
500여 년 된 팽나무가 멋스럽다. 박미정 기자

 

2022 최고의 화제작 드라마(ENA) '이상한 변호사 우용우'는 따뜻하고 힐링 가득한 스토리로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리고 있다.

고래 벽화가 방문객들의 포토존이 되고 있다. 박미정 기자
고래 벽화가 방문객들의 포토존이 되고 있다. 박미정 기자

 

 

지난 9회에는 15.8%라는 놀라운 시청률을 기록했다. 우영우가 흥행할수록 시청자들은 물론, 출연 배우들도 배경과 장소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나팔꽃이 활짝 핀 언덕 위의 의자가 예쁘다. 박미정 기자
나팔꽃이 활짝 핀 언덕 위에 의자가 예쁘다. 박미정 기자

 

 

'우영우' 방송 전만 하더라도 동부마을은 한적하고 조용했다. 하지만 드라마를 본 시청자들이 팽나무를 보기 위해 몰려 들면서 하루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줄을 잇는다. 

문밖에서 방문객을 맞이하는 장군이. 박미정 기자
대문 밖에서 방문객을 맞이하는 장군이. 박미정 기자

 

'우영우'에서 팽나무는 경해도 기영시 소덕동이라는 가상의 도시에 존재하는 것으로 설정됐지만, 실제로는 경남 창원시 대산면 북부리에 위치한다. 수령 약 500년으로 추정되는 팽나무는 높이 16m, 둘레 6.8m에 이르며, 마을과 낙동강이 훤히 보이는 언덕위에 서 있다.

멀리 마을과 어우러진 팽나무가 보인다. 박미정 기자
멀리 마을과 어우러진 팽나무가 보인다. 박미정 기자

 

 

또한 문화재청은 지난 24일 창원시 보호수로 지정된 북부리 팽나무를 30일 국가지정문화재인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하기도 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팽나무라는 자연유산에 마을 당산제라는 무형유산까지 복합적으로 결합한 가치를 높이 인정받으면서 역사적, 학술적, 경관적 가치를 종합적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방문객들이 마을 길을 걷고 있다. 박미정 기자
방문객들이 마을 길을 걷고 있다. 박미정 기자

 

문화재청은 북부리 팽나무에 대해 30일 동안 각계 의견을 수렴한 뒤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천연기념물 지정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동부마을 입구에 방문 차량이 줄을 서 있다. 박미정 기자
동부마을 입구에 방문 차량이 줄을 서 있다. 박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