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일곱문학동인, '문학, 사람을 만나다' 단수필 전시회 열어
열일곱문학동인, '문학, 사람을 만나다' 단수필 전시회 열어
  • 정양자 기자
  • 승인 2022.08.10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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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생활문화센터 전시실, 8월 9일부터 8월 11일까지

수필가 단체 열일곱문학동인(회장 노병철)은 ‘문학, 사람을 만나다’ 단수필 전시회를 대구생활문화센터(수성구 만촌로 153)에서 8월 9일부터 8월 11일까지 연다. 

열일곱문학동인 '문학, 사람을 만나다' 단수필 전시회장에서 (좌로부터) 김규인 수필가, 박미자 수필가, 백후자 수필가, 이분늠 수필가, 이영순 수필가, 노병철(회장) 수필가.   열일곱문학동인 제공
열일곱문학동인 '문학, 사람을 만나다' 단수필 전시회장에서 (좌로부터) 김규인 수필가, 박미자 수필가, 백후자 수필가, 이분늠 수필가, 추성예 수필가, 노병철(회장) 수필가.  열일곱문학동인 제공

단수필 전시회는 열일곱문학동인 회원들이 코로나19로 지친 지역민에게 작은 위로를 전하고, 짧은 글을 선호하는 독자들의 눈 높이에 맞추기 위해 기획했다. 

대구생활문화센터 전시실에 '그냥', '수국 앤 케이크'(이영순), '숙제', '그리움 나이테'(추성예), '아이야', '여기 좀 보소'(이분늠), '관점'. '유리벽'(김규인), '소통', '문폐'(노병철), '이소', '맷돌'(박미자), '복병', '옹알이'(하종혁), '미미', '0.5의 간극'(백후자) 등 열일곱문학동인 소속 수필가들의 작품이 전시 되어 있다. 

열일곱문학동인들은 ‘문학 나누기’를 통해 독자에게 다가가려고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글은 인간의 삶에서 나오고 삶은 사람과 어울림이며, 사람 속에서 글을 찾는다. 이들은 삶을 말하기 위해 새로운 소재 발굴에  나선다.  

열일곱문학동인 회장 노병철 수필가가 지역 사찰에서 문학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열일곱문학동인 제공
열일곱문학동인 회장 노병철 수필가가 지역 사찰에서 문학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열일곱문학동인 제공

소속 작가들은 개별적으로 독자들과 문학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누며 소통하고 있다. 병원, 마을, 사찰 등 어디든 찾아가는 문학나눔봉사를 펼치고 있다.  또 대형 도서관 도서 나눔은 물론 지방자치단체가 조성한 '숲속 작은 도서관'에도 작품집을 비치하여 숲속 맑은 공기와 더불어 등산객이나 산책객들에게 힐링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문학나눔 실천의 일환으로 열일곱문학동인 김규인 수필가와 백후자 수필가는 대구문화재단 대구생활문화센터에서 무료 글쓰기 강의를 하고 있다. 이들이 진행중인 프로그램 '문장이 답이다'를 통해 탄탄한 문장을 꿈꾸는 작가는 물론 글쓰기에 관심은 있으나 문장 쓰기가 망설여지는 지역민들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추가 모집 중이며, 수강료는 무료이다.

대구생활문화센터에서 김규인 수필가와 백후자 수필가가 문학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문장이 답이다' 프로그램 안내.  열일곱문학동인 제공
대구생활문화센터에서 김규인 수필가와 백후자 수필가가 문학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문장이 답이다' 프로그램 안내.  열일곱문학동인 제공

아울러 이들은 ‘길 위의 문학’을 통해 소재를 발굴한다. 9월 16일부터 18일까지 퍼플섬 등 전라도 일대 투어에 나설 예정이다.

열일곱문학동인은 지난해 대구문화재단 신규 단체활동 지원금으로 작품집 '합수곡'을 발간했으며, 한국문화예술위원회(ARCO)에서 시행한 '코로나19, 예술로 기록'사업에 '열일곱문학동인 8인8색'이 선정돼, '작가가 본 코로나 백서'를 출간했다.

열일곱문학동인, 문학나눔 실천 모습  열일곱문학동인 제공
열일곱문학동인, 문학나눔 실천 모습 열일곱문학동인 제공

열일곱문학동인 수필가 노병철 회장은 "앞으로 이인성 갤러리, 지하철역 등에서 작품을 통해 독자들과 만나기 위해 수필 전시회를 준비하고 있다."라며, "독자와 작가의 어울림 속에서 문학나눔을  실천하고, 더불어 지역민들이 펜데믹 시대에 정서적 풍요를 누릴수 있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