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지의 꿈, 거위의 꿈
거지의 꿈, 거위의 꿈
  • 배소일 기자
  • 승인 2022.08.01 15: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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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큰 꿈을 가져라!

어느 날, 마술 램프가 거지에게 두 가지 소원을 물었다.

​기다렸다는 듯이 "미제 깡통과 금 도금된 깡통을 주세요!"

​이게 평생을 쭈그러진 동냥 깡통으로 빌어먹고 살아온 거지의 패러다임이다. 거지뿐만 아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주어진 여건 속에서 가능하면 편안한 방법으로 안락을 누리며 그 무엇을 더 얻을 수 없는지 두리번거린다. 

하지만 그 환경을 벗어나지 않으면 근본적인 변화는 일어나지 않는다. 거지 생활을 벗어나려 하지 않으면 거지는 결코 변화할 수 없음과 무엇이 다른가!

​그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우물 밖의 세상으로 뛰쳐나가게 할 수 있는 보다 큰 꿈이다. 그 꿈을 가져야만 거지는 비로소 거지의 패러다임을 벗어 던지고 인간답게 살아갈 이유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아무리 물질적인 풍요를 누리는 사람일지라도 미래에 대한 꿈이 없는 사람은 미제 깡통과 금도금된 깡통을 찾아다니는 '기름기 흐르는 거지'에 지나지 않는다.

​꿈이 없는 사람은 미래에 대한 희망과 도전 정신이 없는 사람으로 '정신적 식물인간'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정신적인 가난은 물질적인 가난보다 더 무서운 불행이며 인간의 존엄성을 근본적으로 뒤흔드는 죄악이다.

​- 거위의 꿈

​난 난 꿈이 있었죠
버려지고 찢겨 남루하여도
내 가슴 깊숙히 보물과 같이 간직했던 꿈

​​혹 때론 누군가가
뜻 모를 비웃음 내 등 뒤에 흘릴 때도
난 참아야 했죠 참을 수 있었죠 그날을 위해

늘 걱정하듯 말하죠
헛된 꿈은 독이라고
세상은 끝이 정해진 책처럼
이미 돌이킬 수 없는 현실이라고

그래요 난 난 꿈이 있어요
그 꿈을 믿어요 나를 지켜봐요
저 차갑게 서 있는 운명이란 벽 앞에
당당히 마주칠 수 있어요

​​언젠가 나 그 벽을 넘고서
저 하늘을 높이 날을 수 있어요
이 무거운 세상도 나를 묶을 수 없죠
내 삶의 끝에서 나 웃을 그날을 함께해요.

원곡은 1997년 김동률과 이적이 결성한 그룹 카니발이 부른 노래이다. 취업으로 고민하는 청년들을 생각하며 쓴 노래로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를 준 곡이기도 하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꿈을 향해 도전하는 의미를 담고 있어서 세대를 뛰어 넘는 치유와 위로의 노래로 현재까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사람들은 어려운 상황에 부닥칠수록 현재의 생존에만 매달리게 된다. 그래서 안정적인 삶을 얻은 다음에 꿈을 가지려 한다. 하지만 현재의 재정적인 여건이 어렵다고 해서 꿈도 가난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절망적일수록 더 큰 꿈을 가져야 한다.

어제와 똑같은 오늘을 보내면서 내일이 달라지길 바라지 마라. 지금의 삶이 만족스럽지 않다면 지금껏 살아온 방식을 바꿔야 한다. 안하던 짓을 해야만 가져보지 못한 인생을 이룰 수 있다. 생각한 모든 것이 다 현실이 되지는 않겠지만 생각하지 못한 일이 이뤄질 확률은 제로다. 무조건 큰 꿈을 가져라 그리고 믿어라. 믿음이 능력이다.

생각하고 믿는 대로 꿈은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