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단오맞이 와룡민속한마당 축제
2022 단오맞이 와룡민속한마당 축제
  • 장명희 기자
  • 승인 2022.06.12 13: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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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1일(토) 오전 10시 와룡 아랫공원(달서구 이곡동), 한 마음 되는 축제의 장
성일새마을금고 부채춤 공연. 장명희 기자

성서지역발전회(회장 이종건)는 달서구와 달서구의회 후원으로 6월 11일 오전 10시 와룡 아랫공원에서 ‘2022 단오맞이 와룡민속한마당 축제’를 개최했다. 우리 민족 고유의 세시풍속과 지역문화의 계승 발전을 위한 주민화합의 축제를 마련했다.

이태훈(달서구청장)은 격려사에서 “주민과 화합하고 발전해서 함께 나아가는 달서구가 되고, 가슴에 먼지를 털어내는 마음으로 축제가 되기를 바란다”라며 그동안 많은 준비에 애쓴 모든 사람에게 감사의 인사를 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태훈 달서구청장, 홍석준․윤재옥․김용판 국회의원, 안대국 달서구의회 의장직무대리 부의장과 씨름대회를 주최하는 달서구체육회 윤영호 회장을 비롯한 기관단체장과 성서지역 유지 등이 참석하여 화합의 축제 한 마당을 펼쳤다.

아리금 풍물단의 길놀이. 장명희 기자

단오(端午)는 한국의 3대 명절 중 하나로, 음력 5월 5일이다. 다른 말로 ‘술의 날’(순우리말로 ‘수릿날’), 천중절(天中節), 오월절(五月節), 중오절(重五節), 술의(戌衣) 등이라고도 한다. 시기적으로 더운 여름을 맞기 전의 초하(初夏)의 계절이며, 모내기를 끝내고 풍년을 기원하는 기풍 제이기도 하다. 수리 떡을 해 먹거나, 여자는 그네뛰기, 남자는 씨름을 한다. 우리 민족 고유의 민속놀이는 삶의 형태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시대는 바뀌어도 과거 우리 선조들의 놀이 문화를 지금 마음껏 주민들과 즐기는 축제의 한 마당이 되었다.

달서구 구청장과 체육회장, 씨름선수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장명희 기자

와룡산(臥龍山)은 용이 누워 있는 모습을 하였다고 해서 지어진 이름이다. 아름다운 용의 전설을 간직한 웅장하고 인자한 자태로 인간의 모든 소원을 들어주는 성스러운 명산이다. 와룡산의 기운을 받아서인지 성서에서는 훌륭한 인물이 많이 배출된다고 한다. 선조들은 유명한 인물은 명산을 끼고 태어난다 이른다. 성서지역 경치 좋은곳에서 몸과 마음을 힐링할 수 있어서 마음의 안식처로 대대손손 물려주는 것이 지역주민들의 의무이자 책임이다. 와룡산 자랏 아래, 와룡한마당의 축제가 주민 안녕과 평화를 비는 기원이 될 것이다.

청년씨름 한판 승부를 펼치고 있다. 장명희 기자

단오맞이 경기대회로 펼쳐진 씨름 및 팔씨름대회, 줄다리기 대회, 윷놀이, 민속놀이로는 엿치기, 떡메치기 등으로 코로나19로 3년 만에 열리는 행사인 만큼, 주민들이 그동안 스트레스를 한꺼번에 날려 보내는 기분이라고 했다. 우승자에게는 전례 없는 푸짐한 상품도 주어졌다.

이날 최고의 하이라이트는 동별 노래자랑이었다. 각자 그동안 갈고 닦은 노래 솜씨를 열창하는 모습은 가수라는 이름표를 붙여주면 안성맞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역시 사람들의 마음을 흥겹게 하는 데는 노래가 빠질 수 없었다. 땡벌의 주인공 가수 강진 씨가 히트곡을 선사하여 주민들의 대환영을 받았다. 그 밖에도 많은 가수가 참석하여 흥겨운 한 마당이 될 수 있었다.

가훈 쓰기에는 신명섭 선생과 김종택 선생의 집마다 건강하고 복을 기원하면서 정성스러운 마음을 담아 주었다. 서예 봉사로 지역 축제 행사에 배운 것을 베풀기 위해 이 자리에 참석한 선생님의 봉사 정신이 너무 아름다웠다. 또한 강서소방서에서 심폐소생술 코너를 마련하여 만약을 대비하는 완벽성도 보여줘서 즐거운 축제장을 엿볼 수 있었다.

이희정(이곡동 63)씨는 “코로나19 때문에 이웃 주민을 만나지 못했는데, 여기서 모두 만나게 되어 기쁘고 즐거운 하루가 되었다”며 “단오맞이의 축제가 있어서 학창 시절 추억의 축제가 생각난다”고 밝은 미소를 지었다.

단오맞이 축제가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서 주민과 함께 발전하고, 성장하는 달서구는 물론 나아가 대구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행사가 되기를 모두가 바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