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는 금융기관 거래나 아파트 분양 청약 등에 인쇄된 주민등록 초본을 제출하였다. 인쇄된 주민등록 초본은 주민지원센터에서 발급받거나, 가정에서 PC로 정부24에 접속하여 발급받을 수 있었다. 이 과정에서 반드시 인쇄를 위한 프린터가 필요하였다. 그리고 인쇄된 주민등록 초본을 제출처에 전달하여야 했다. 그런데 이제는 프린터로 인쇄하지 않아도 되고, 인쇄된 초본을 우편물이나 인편으로 전달하지 않아도 된다.

지난 4월부터 전자증명서로 발급된 주민등록 초본을 관계기관에 제출할 수 있게 되었다. 전자증명서로 발급된 주민등록 초본을 스마트폰에 저장해둘 수도 있고, 공유로 사용처에 제출할 수도 있게 되었다. 현재 전자증명서 발급을 대행하고 있는 곳은 네이버와 카카오톡이다. 네이버에서는 주민등록 등본, 주민등록 초본, 건강보험자격득실확인서, 성적증명서(중등학교), 졸업증명서, 운전경력증명서, 예방접종증명서, 부가가치세 과세표준증명, 사업자등록증명, 납세증명서, 소득금액증명, 건강·장기요양보험료 납부확인서, 병적증명서, 지방세 납세증명서 등 17종을 발급받을 수 있다. 카카오톡에서는 주민등록 초본, 주민등록 등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 접종증명서, 초중고 졸업증명서, 건강보험료 납부확인서, 운전경력증명서, 건강보험자격득실확인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이번 기사에는 우리가 가장 자주 이용하는 카카오톡에서 전자증명서를 발급받는 방법을 다룬다. 전자증명서를 발급받기 위해서는 세 단계를 거쳐야 한다. 첫째, 카카오톡을 이용하든, 네이버를 이용하든 전자증명서를 발급하는 기관은 정부24이다. 그러므로 전자증명서를 발급받기 위해서는 미리 정부24에 회원으로 가입하여야 한다. 둘째, 전자증명서를 발급받기 위해서는 본인임을 입증할 수 있는 인증서가 필요하다. 카카오톡을 이용하는 사람은 이미 카카오톡 인증서가 발급되어 있을 것이다. 이 인증서가 유효기간이 지났으면 현행화(업데이트)하면 된다. 인증서를 눌러보면 자동으로 현행화하도록 안내한다. 유효기간이 많이 남아 있으면 그대로 이용하면 된다. 셋째, 카카오톡에서 지갑을 눌러 전자증명서를 발급받는다. 이러한 단계를 다음에서 구체적으로 살펴본다.

 

☛ 정부24 가입

 

첫 단계인 정부24의 회원으로 가입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PC에서 정부24 누리집으로 들어가거나, 스마트폰에서 앱을 설치하여 정부24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다. 정부24를 열어서 차례로 안내에 따라 조치하면 된다. 그 단계는 회원 유형 선택(개인), 실명확인, 필수 약관에 동의, 회원 정보 입력, 간편인증 신청 (카카오톡 인증서 신청), 필수동의 항목 선택, 인증서 등록 및 알림 수신 동의, 가입 등이다. 가입이 완료되면 "회원가입이 완료되었습니다"라는 안내문이 나온다. 이후부터는 로그인하면 정부24를 이용해 다양한 민원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 카카오톡 인증서

★ 카카오톡→ 더보기→ 지갑→ 전자증명서→ 전자증명서 이용을 위해 서비스 약관에 동의→ 동의 후 인증하기→ 계속 진행하기→ 휴대폰 번호로 본인 확인→ 은행계좌 번호로 본인 확인→ 인증하기→ 인증서 발급 완료

 

 

둘째 단계인 카카오톡 인증서는 카카오톡 지갑에서 전자증명서를 신청하는 과정에서 발급된다. 인증서가 이미 발급되어 있으면 전자증명서 발급항목으로 바로 이동된다. 인증서가 발급되어 있지 않으면 다음과 같은 단계를 거치면 인증서가 발급된다. 먼저 카카오톡 창의 맨 아래 오른쪽에 있는 더보기를 누른다. 이어서 열리는 창에서 왼쪽 윗부분에 진한 글씨의 지갑이 보인다. 지갑을 누르면 지갑 메뉴 창이 열린다. 지갑 메뉴에서 전자증명서를 누른다. 인증서가 발급되어 있지 않으면 인증서 발급 창이 자동으로 열린다. 이후부터 전자증명서 이용을 위해 서비스 약관에 동의, 동의 후 인증하기를 누르면 계속 진행하기가 나온다. 계속 진행하기를 누르면 본인임을 확인하는 단계가 나온다. 1차 본인 확인단계로 본인 명의 휴대폰 번호 등을 입력한다. 이어서 2차 본인 확인단계로 은행계좌 번호로 확인한다. 계좌번호를 입력하고 인증하기를 누르면 1원이 입금되고 입금자명을 입력하라고 요청한다. 입금자명을 정확하게 입력하면 "인증서가 발급되었습니다"라는 안내문이 나온다. 카카오톡 인증서 유효기간은 3년이며, 공공기관 47곳, 생활업무 16곳 등 66곳에서 사용할 수 있다.

 

☛ 카카오톡 지갑에서 전자증명서 발급받기

★ 카카오톡→ (오른쪽 맨 아래) 더보기→ (왼쪽 위) 지갑→ (카카오톡 인증서) 확인→ 전자증명서→ 주민등록초본 신청→ 주민등록상 주소 지정→ 발급형태는 기본 발급→ (개인정보 제삼자 제공) 동의→ 인증 후 신청하기→ (인증서) 비밀번호 입력→ 인증 완료→ 확인→ 전자증명서 발행→ 저장하기 또는 제출하기→ (증명서 사본 저장) 확인→ 열람용 비밀번호 설정→ 확인→ (전자증명서) 다운로드가 완료되었습니다→ (카카오톡 지갑) 신청한 증명서 발급 완료 알림이 온다

 

 

카카오톡에서 전자증명서를 발급받는 과정은 다음과 같다. 먼저 카카오톡 창의 맨 아래 오른쪽에 있는 더보기를 누른다. 이어서 열리는 창에서 왼쪽 윗부분에 진한 글씨의 지갑이 보인다. 지갑을 누르면 지갑 메뉴가 열린다. 지갑 메뉴에서 전자증명서를 누른다. 전자증명서 창에서는 필요로 하는 증명서를 선택하여 신청하라는 안내가 나온다. 기자는 주민등록 초본을 신청하였다. 주민등록 초본 신청 창에서는 발급처 지정, 발급형태로는 기본 발급으로 신청, 개인정보 제삼자 제공에 동의하고, 본인임을 인증한다. 인증을 위하여 인증서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인증하기를 누른다. 본인 인증이 완료되면 주민등록 초본이 발행된다. 발행된 초본은 스마트폰에 저장할 수도 있고 필요기관에 제출할 수도 있다. 스마트폰에 저장하려면 저장하기를 누르고 열람용 비밀번호를 설정한다. 곧 "신청한 증명서 발급이 완료"되었다는 안내가 나온다. 사용처에 제출하려면 제출하기를 누른다. 제출하기 창에서 제출할 기관을 검색하여 지정하고 제출할 증명서도 지정한다. 다음에 나오는 창에서 제출 내용을 확인하고 제출하기를 누르면 전자증명서 제출이 완료된다. 실제로 제출하면 "증명서 제출이 완료"되었다는 안내문이 나올 것이다. 정부24에 회원으로 가입되어 있고, 카카오톡 인증서가 있다면 2~3분 안에 전자증명서를 발급받는다.

 

스마트폰이 생활필수품이 되니 새로운 기능이 계속 추가되어 일상이 더욱 편리해지고 있다. 스마트폰으로 금융거래하고, 교통요금을 지급하고, 출입문을 열고, 승용차 시동을 건다. 신용카드가 현금을 대체하였다는데 이제는 스마트폰이 신용카드를 대체하고 있다. 신용카드가 실물지갑에서 스마트폰 전자지갑으로 옮겨간 지 오래되었다. 이제는 민원서류도 전자지갑으로 들어왔다. 올해 7월부터는 운전면허증이, 내년부터는 주민등록증이 스마트폰 지갑으로 들어올 것이다. 이러한 기능을 익혀서 사용하면 편리하다. 그렇지 않으면 불편을 감수하며 살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