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등학교 교장으로 정년퇴직한 대학 동기가 "신용카드를 스마트폰 속으로!"라는 기사를 읽고 전화를 하였다. 스마트폰에 신용카드 정보를 입력하여 사용하면 편리한 것은 이해되지만 소중한 정보가 많이 들어 있는 전화기를 분실하면 큰일 날 것 같다며 걱정스럽게 말했다. 지금까지 전화기를 잃어버린 적이 있는지 물으니 실제로 그런 적은 없다고 답하였다. 그런데도 잃어버리면 어쩌나 하는 걱정을 왜 하는지 반문하였다. 그리고 전화기를 잃어버릴까 걱정하지만, 실제로 지갑도 잃어버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래도 반듯하고 성실한 교육자이지만 걱정이 많은 동기를 안심시키기 위하여 전화기에는 보안장치가 잘 되어 있고, 삼성 페이에도 비밀번호를 설정하게 되어 있으니 걱정하지 말고 활용하라고 권하였다.

이제는 스마트폰이 실물 지갑을 대신하는 추세이다. 삼성 계정이나 구글 계정 등의 ID와 비밀번호, 은행 계좌 정보, 신용카드, 은행거래나 증권거래에 필요한 인증서,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등 다양하고 중요한 정보들이 스마트폰에 보관된다. 지갑이 가벼워지는 만큼 스마트폰 보안이 그만큼 중요해졌다. 따라서 스마트폰의 보안에 더욱 관심을 가져야 된다.

스마트폰에는 이러한 중요 정보를 보호하는 장치가 있다. 가장 강력한 조치로 유심을 잠글 수 있다. 그러면 비밀번호를 모르고서는 아예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못한다. 전화기의 화면을 잠가 화면이 열리지 않게 할 수도 있다. 알약이라는 앱에는 개인 정보가 기록된 특정 앱에 비밀번호를 설정하여 비밀번호를 입력하지 않으면 앱이 실행되지 않게 하는 기능도 있다. 심지어 삼성 노트에서는 개인 정보를 기록해둔 특정 파일에 비밀번호를 설정할 수도 있다. 그리고 일부 갤럭시 전화기에는 보안 폴더를 설정하는 기능이 있는데 중요한 자료를 보안 폴더에 안전하게 저장할 수도 있다.

이러한 보안장치를 활용하면 내 전화기를 제삼자가 부당하게 사용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전화기를 분실했을 경우에도 PC에서 스마트폰의 화면을 잠그거나, 내용을 초기화하여 제삼자가 중요자료에 접근하지 못하게 할 수도 있다. 실물 지갑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있듯이 스마트폰도 잃어버릴 수 있다. 이런 상황에 대비하여 미리 보안 조치를 해두는 것이 중요하다.

이 기사에서는 이미 많은 사용자가 활용하고 있는 화면 잠금에 대하여 다룬다. 스마트폰의 화면을 잠가두면 화면이 열리지 않으니 스마트폰을 이용할 수 없다. 전문가가 아니면 잠금화면을 해제하기는 쉽지 않다. 전화기를 최대 10분 동안 사용하지 않으면 화면이 자동으로 꺼진다. 이 화면 꺼짐에는 보안 기능이 없다. 그러니 부당 사용이나 분실로 중요 정보가 유출되는 것을 방지하려면 반드시 화면 잠금을 설정해야 한다.

★ 화면 잠그기

☞ 설정→ 잠금화면→ 화면 잠금 방식→ PIN(숫자)→ PIN 설정→ PIN 입력→ OK 버튼 누르지 않고 PIN 확인하기 활성화→ 계속→ PIN을 한 번 더 입력하세요→ 확인→ PIN(숫자) 힌트→ 확인→ 알림 사용 안 함 활성화→ 완료

 

 

보안을 위하여 스마트폰 화면을 잠그려면 다음과 같이 설정한다. 전화기에서 설정을 열고 잠금화면을 클릭한다. 잠금화면 창이 열리면 맨 위에 있는 잠금 방식을 누른다. 잠금 방식으로 드래그, 패턴, PIN(숫자), 비밀번호(영문+숫자), 설정 안 함이 있다. 보안의 정도는 패턴, PIN, 비밀번호순으로 강력하다. 패턴은 보안 강도가 중간 수준, PIN은 보안 강도가 약간 높음, 비밀번호는 보안 강도가 높음이라고 안내된다. 드래그에는 보안 기능이 전혀 없으니 아예 지정하지 않는 것이 좋다. 패턴은 대부분 사용자가 활용하는 방식이나 여러 차례 시도하면 해제될 수 있어 보안 기능이 떨어지니 권장하지 않는다. 보안 조치를 하려면 PIN이나 비밀번호를 설정하도록 권장한다. 둘 중의 어느 것이나 보안 기능이 우수하다. 보안이 필요하지 않으면 설정 안 함으로 지정하는 것이 편리하다. 이 기사에서는 화면 잠금 방식을 PIN으로 설정하는 과정을 기술한다.

 

 

화면 잠금 방식을 PIN으로 선택하면 PIN을 설정하는 창이 나온다. 이 창에서는 "지금 설정하는 PIN을 꼭 기억해야 한다"라는 안내에 이어 "만약 PIN을 잊어버리면 휴대전화기를 초기화하여야 하고, 데이터는 모두 삭제된다"라고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다음에 PIN으로 숫자를 최소 4자 이상 설정하고 계속을 누른다. PIN 설정란 바로 밑에 있는 "OK 버튼 누르지 않고 PIN 확인하기"를 활성화해두면 잠긴 화면을 해제할 때마다 OK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된다. PIN을 설정하고 나면 확인을 위하여 PIN을 한 번 더 입력하고 확인을 누른다. 그다음 창에서는 혹시라도 PIN을 잊어버릴 경우에 대비하여 기억하는 데 도움이 될 힌트를 입력하는 난이 나온다. 힌트를 입력하고 확인을 누른다. 힌트를 입력하지 않으려면 건너뛰기를 누른다. 끝으로 열리는 창에서 잠금화면에 알림을 사용할 것인지, 사용하지 않을 것인지 표시하고 완료를 누르면 PIN 설정이 끝난다.

★ 자동으로 화면이 잠기는 시간을 지정

☞ 설정→ 잠금화면→보안 잠금 상세 설정→ PIN 확인→ 자동으로 화면 잠김→ 자동으로 화면 잠김 창에서 화면이 꺼진 다음에 자동으로 잠기는 시간을 지정→ 완료

 

 

화면 잠금 방식으로 PIN을 지정하고 PIN을 설정하고 나서도 추가로 설정할 중요한 것이 하나 더 있다. 화면이 꺼진 다음에 화면이 잠기는 시간을 지정하는 일이다. 설정에서 잠금화면으로, 잠금화면에서 보안 잠금 상세 설정을 차례로 누르면 PIN을 확인하는 창이 나온다. PIN을 바르게 입력하고 다음을 누른다. 이어서 열리는 보안 잠금 상세 설정 창에서 자동으로 화면 잠김을 누른다. 자동으로 화면 잠김 창에서는 "화면이 꺼진 다음에 화면이 잠기는 시간"으로 즉시부터 30분 동안까지 선택하여 지정할 수 있다. 가장 긴 시간이 30분이다. 화면이 꺼진 다음에 30분이 지나면 화면이 자동으로 잠긴다.

★ Smart Lock 설정

☞ 설정→ 잠금화면→ Smart Lock→ PIN 확인→ Smart Lock→ 신체활동 감지, 신뢰할 수 있는 장소, 신뢰할 수 있는 기기 중에서 해당되는 것을 지정

전화기를 사용하지 않고 일정한 시간(최대 10분)이 지나면 화면이 자동으로 꺼진다. 화면이 꺼진 다음에 지정한 시간(최대 30분)이 지나면 화면이 자동으로 잠긴다. 즉 전화기를 최대 40분 동안 사용하지 않으면 화면이 자동으로 잠기어 전화기를 사용할 수 없다. 다시 사용하려면 잠금을 해제하여야 한다. 무척 번거롭고 불편하다. 이러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하여 잠금화면 창에서 Smart Lock 기능도 설정해야 한다.

 

 

Smart Lock을 설정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설정을 열어서 잠금화면을 누른다. 잠금화면 창에서 Smart Lock을 누른다. 그러면 PIN을 확인하는 창이 나온다. PIN을 정확하게 입력하고 다음을 누른다. PIN이 확인되면 Smart Lock 메뉴가 다음과 같이 나온다. 휴대전화기가 나에게 있거나, 신뢰할 수 있는 특정 장소에 있거나, 신뢰할 수 있는 기기 근처에 있는 경우에는 잠금 해제 상태로 유지한다는 안내가 나온다. 세 가지 조건 모두를 지정하거나 셋 중에 하나만 지정하여도 잠금 해제 상태가 최대 4시간 동안 유지된다. Smart Lock을 설정하면 잠금화면에 "Smart Lock으로 잠금이 해제되어 있습니다"라는 안내가 나온다. Smart Lock으로 화면 잠금 설정에 따른 불편함이 상당히 해소되어 그다지 번거롭지 않게 된다.

문명의 이기는 장점이 있는 만큼 단점도 있기 마련이다. 실물 지갑에 넣어 사용하던 신용카드, 신분증, 운전면허증, 현금 등이 이제는 스마트폰으로 들어가고 있다. 지갑도 잃어버릴 염려가 있고, 스마트폰도 분실할 염려가 있다. 그렇지만 보안 조치만 잘한다면 분실의 경우에도 스마트폰이 더욱 안전하다. 지갑은 분실하면 그 속에 넣어두었던 것을 다시 찾을 길이 없다. 그러나 스마트폰에 넣어두었던 것은 안전하다. 최악의 상황에 스마트폰은 찾을 수 없더라도 그 속에 담아두었던 것을 제삼자가 함부로 사용할 수 없도록 미리 보안 조치를 철저하게 해두어야 한다.

다음 기사에서는 잠금화면을 해제하는 방법을 다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