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상태 박사의 고금소총]
[오상태 박사의 고금소총]
  • 방종현 기자
  • 승인 2022.03.13 1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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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박사의 고금소총 연재에 즈음하여

오상태 박사의

‘고금소총’ 연재에 즈음하여

오상태 교수의 고금소총 강의(대구 노인 종합 복지관)  사진 방종현
오상태 교수의 고금소총 강의(대구 노인 종합 복지관) 사진 방종현

 

고금소총이란 좁은 의미로는 조선 후기 민간에 전승하는 우스운 이야기 소화(笑話) 를 집대성한 1959년에 간행된 유인 본 (油 印本) ‘고금소총’을 가리킨다.

이 설화집에는 서거정의 ‘태평 한화 골계전’ 강희맹의 ‘촌담해이’ 등 12편의 작품집 묶음으로 830여 편의 우스운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다.

흔히들 고금소총이라 하면 Y 담 혹은 음담패설로 알려졌지만, 작품 대부분은 조선 시대 후기 우리 선조들의 역사적 전통과 슬기로운 문화를 계승하고 있는 건전한 웃음문학(滑稽)인 소화작품들이다.

오상태 박사는 대구대학교 인문대학 학장을 역임한 국문학 교수다. 연암 박지원이 지은 호질 (虎 叱) 양반전(兩班傳) 등 한문 단편소설에 반영된 풍자성 연구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대구시 황금동 소재 대구노인종합복지관에는 60여 강좌가 개설되어 있다. 그중 오상태 박사의 "고금소총 해설반"은 2007년부터 인기 있는 강좌 중의 하나로 알려져 온다. 매주 수강자들은

생활 속의 골계성(滑稽性)(풍자 해학 기지 반어)을 벗 삼아 즐겁고 유익한 일상의 의미를 찾아보는 학습 시간이다.

한자(漢字) 한문(漢文) 연습도 고금소총 작품들을 직역으로 의역으로 번역하면서 재미있고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이를테면 사서삼경(四書三經)이란 무엇인가?

사전적 의미는 다음과 같다. 논어 맹자 중용 대학 시경 서경 역경 등은 요즈음이 아닌, 옛날 오래된 낡은 윤리 도덕 역사 철학 등 고전이다. 우리 조상 아닌 중국인들의 작품이다.

고금소총이란 무엇인가?

사전적 해답은 다음과 같다.

3000년~5000년 전이 아닌, 18세기~19세기에 외국인 아닌 우리 조상 할아버지 할머니가 지은 삶의 멋과 예지가 살아 있는 예술적 역사적 철학적 진실의 교양서라 일컬을 수 있다.

앞으로 [오상태 박사의 고금소총 이야기]를 2주에 1편을 연재합니다.

우리 선조들의 숨결이 고동치는 고금소총 연재 이야기들을 통해 우리 독자들 일상의 삶 의미가 더욱더 깊고 넓어지기를 기대해 마지않는다.